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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인은 휘게 때문에 행복한가

덴마크인은 휘게 때문에 행복한가

요즘 들어 덴마크어 휘게(hygge)가 전세계에 유행한다. 덴마크인과 그들의 행복에 휘게는 무슨 의미일까?

일단 짚고 넘어가자. 덴마크인에게 휘게가 무엇인지 물어보는 일은 한국인에게 애교가 뭐냐고 묻는 것과 같다. 대답이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사람마다 제각각 다른 답을 내놓을 테다. 휘게를 주제로 쓴 수 많은 책과 기사를 읽어도 정확한 정의를 찾지는 못할 게다. 왜냐고? 휘게는 사람마다 정서나 성격에 따라 달리 정의내리기 때문이지.

Original article in english is below. Korean article was translated by Sang-uk Ahn editor.

내가 지금껏 찾은 가장 일반적인 휘게의 뜻은 책이나 기사나 사전에서 나오지 않았다. 바로 마틸드 코코아 우유(Mathilde cocoa milk) 병 옆구리에 있었다. 설명문은 이렇다.

“우리 덴마크인은 언제나 휘게 속에서 자라왔다. 하지만 진정한 휘게의 영혼이란 무엇인가? 휘게는 지금 이 순간을 붙잡고 음미하는 것이다. 친구와 함께 또는 당신 혼자서….”

내가 이 문장을 특히 좋아하는 이유는 언제든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신이 혼자 있든, 친구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함께든 상관 없다.

덴마크에서 가장 유명한 초콜릿 우유인 마틸드 카카오 우유(Mathilde Kakaomælk) (사진: 탄야 닐슨)

덴마크에서 가장 유명한 초콜릿 우유인 마틸드 카카오 우유(Mathilde Kakaomælk) (사진: 탄야 닐슨)

내가 지닌 휘게의 정의는 누구와 함께 있는지에 따라 늘 바뀐다. 나는 18세부터 혼자 살았기 때문에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즐기는지 배워야 했다. 나는 혼자 있거나 주변에 ‘어른(adults)’이 한 명도 없을 때에 편안하다. 차 한 잔과 내 생각만 있으면 충분하다. 울고 싶은 기분이 들면 운다. 웃고 싶다면 웃는다. 그냥 머리 속을 정돈하며 쉬기도 한다. 헷갈리나? 휘게라는 단어는 고대 영어 ‘휘칸(hycgan)’에서 왔다. 편안함 또는 기쁨을 뜻한다. 그러니 휘게하려고 여러분이 행복하거나 편안할 필요는 없다는 얘기다.

며칠 전에 콘라드 몰든(Conrad Molden)이 한 라이브 스탠드업 코미디 쇼를 보러 갔다. 그 쇼의 제목은 ‘휘게로운 코미디 투어(A hyggelicious comedy your)’였다. 외국인(이 경우에는 영국인)이 그의 관점에서 휘게를 설명하는 일은 처음이었다. 몰든 씨는 덴마크와 사랑에 빠졌다. 멋진 사람들과 언어, 또는 내가 아직도 이해하지 못한 이유 때문이란다. 어쨌든 여러분에게는 그의 코미디 쇼를 보라고 추천할 만하다. 영어로 진행한다는 이유도 있지만, 다양한 주제를 그의 시각에서 설명하기 때문에 덴마크인한테 설명해달라고 하는 것보다 여러분이 이해하기 쉬울 것 같기 때문이다. 참, 그가 ‘생강 인간(ginger people: 빨간 머리에 주근깨가 많은 백인 인종)’에 관해 얘기하는 것을 전부 믿지는 마시길. 몰든도 영국인인지라 특정 주제에는 우리 생강 소녀들보다 무척 엄격하니 말이다.

이제 휘게에 관한 이런 정보를 종합하고 생각해보자. 덴마크인이 세계에서 가장 행복하게 사는데 휘게가 영향을 미쳤다고 보나?

나는 ‘예니오’라고 답해야겠다. 우리 덴마크인에게 휘게는 그저 한 단어일 뿐이다. 편하다(afslappet)와 피곤하다(træt)처럼. 우리는 단지 이 단어를 내면의 감정을 묘사하는데 사용할 뿐이다. 만일 덴마크인이 “우리 휘게 해야 해”라든지 “뭔가 휘겔리한 일을 하면 좋겠는 걸”이라고 말한다면 이것은 울부짖음이다. 우리가 스스로 편안하지 못하다는 볼멘소리다. 아기가 소통하려고 우는 것과 같다고나 할까.

내 일부는 ‘네’라고 답한다. 덴마크인 휘게를 무척 잘 한다. 우리는 휘게와 함께 자란다. 가족에서 배우지 못한다면 친구한테 배운다. 휘게는 굶주림이나 목마름처럼 기본적인 욕구로 우리한테 내재화됐다. 우리는 몸에 귀 기울이고, 몸이 원하는 것을 준다. 우리 몸에 휘게를 주지 않는 일은 화장실 가기를 금지하는 것과 같다. 신체가 필요한 것을 얻지 못하면 고통과 스트레스가 쌓인다.

덴마크인만 매일 휘게를 즐기지는 않는다. 우리는 그저 감정에 이름을 붙이고 이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기억할 뿐이다. 휘게는 덴마크인의 피 속에 흐르는 전통이다. 감정에 이름을 붙이는 일은 무척 어려운 일이라고 믿는다. 매일 시간을 조금씩 덜어내 당신을 편안하게 만드는 일을 하거나 감정을 가지고 놀면 먼길도 좀 더 수월하게 갈 수 있을 거다.

이것만 기억하길. 이 일은 혼자 하지 않아도 된다. 덴마크인도 여럿이 같이 하는데 한국인이라고 혼자 해야 할 이유는 무엇인가?

덴마크인이 알려주는 덴마크 문화 by 탄야 닐슨


Original article written by Tanja Nielsen

Does hygge make people happy?

Candle light is often used when it´s time to hygge.

Candle light is often used when it´s time to hygge.

these days the Danish expression hygge is getting well known around the world. But what does it mean for the Danish people and their happiness?

Let me start by saying that asking a Dane to explain what hygge is, is the same as asking a Korean to explain what aegyo is. It’s not impossible to answer but it will be that persons definition of it. You can read a lot of books and articles from around the world but you will never find an exact definition.  Why? Because the definition changes from each person’s heart and personality.

The best general definition that I have found is not from a book, article or a dictionary. It was on the side of a Mathilde cocoa milk bottle. The statement goes: We Danes has always grown hyggen. But what it the soul of hygge really? Hygge is to seize the moment and enjoy it together with friends or just by yourself…. The reason why I like this one is that you can apply it to yourself whenever you are alone or with other people and not only your friends.

Mathilde Kakaomælk - the most known brand of chocolate milk in dk

Mathilde Kakaomælk – the most known brand of chocolate milk in dk

My definition of hygge is always changing depending on whom I’m together with. Since I have been living alone from the age of 18 I had to learn what I like, enjoy and what helps me relax when I’m alone or simply without any “adults” nearby.  Usually, when it comes to me all I need is a cup of tea and my thoughts. If I feel like crying I cry, feel like laughing I laugh or just relax from the inside throughout. Getting confused? Well, the word hygge is from the old English word hycgan (Norwegian) which means comfort or joy. So it doesn’t mean that you have to be happy or relaxed to hygge.

I went to see a live stand up show a few days ago with Conrad Molden. His show is called “A hyggelicious comedy tour”. It was the first time a foreign person (in this case British) tried to explain hygge from his point of view. Mr. Molden has fallen in love with our country. Now if it’s because of the hot people, the language or what is still a mysterious to me. However, I do recommend that you go see his show since it’s in English but also his point of view on the different subjects might be easier for you to understand than having a Dane trying to explain. Oh and don’t believe everything he says about ginger people. it’s just because he is also British and a dude so it’s harder for him with some things than for us ginger girls.

So if you add all of these information’s about hygge together do you think it has an affection on the Danes being the happiest people in the world?

I will have to say yes and no. For us Danes hygge is just a word like afslappet (relaxed) and træt (tired). We just use it to describe how we feel inside. If we say that we need to hygge or that it could be nice to do something hyggeligt then it’s just a cry out that we are not comfortable within our self and we need to detach from the world. Just like when a baby is crying to communicate.

The part of me that will say yes is that we are so good at hygge. It’s something we grew up with. If we didn’t learn from our family then we learned it from our friends. It has become a need inside of us  just like hunger and thrust. We listen to our body and gives it what it needs. denying  our body hygge with be the same as denying it to go to the bathroom. When the body can’t get what it needs it builds up pain and stress.

Danes are not the only people that hygger everyday. We just put words on our feelings and remember how important it is. It’s our tradition and in our blood. I believe that putting words on your feelings will take you a long way. By taking a small amount of time everyday and doing something that makes you comfortable or working with your feelings (which I know is not always fun) can bring you a long way. Just remember you don’t have to do it alone. The Danes doesn’t so why should you?

The Danes love to have a camp fire with friends and family and the open sky.

The Danes love to have a campfire with friends and family and the open sky.

덴마크인이 알려주는 덴마크 문화 by 탄야 닐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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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을 위한 덴마크어 교재를 쓰는 중입니다. 관광객으로서 보기 힘든 평범한 덴마크인의 삶을 한국에 소개하고자 합니다. ---- I'm currently working on a Danish textbook for Koreans. I want to introduce normal dane life to korean rather than what tourists have been see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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