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에도 어버이날이 있나요

어머니날이나 아버지날에 드리는 꽃 장식 (사진: 탄야 닐슨)

한국인이 보기 힘든 덴마크인의 일상적인 모습을 덴마크인 탄야 닐슨 에디터가 전합니다. 번역은 안상욱 에디터가 돕습니다. 원작자의 뜻을 고스란히 전하기 위해 최대한 직역합니다.

5월8일은 국제적인 어버이날이다. 내 경험에 비춰보면 어버이날은 어린이날만큼 중요한 날이다. 그런데 덴마크 사람은 어버이날을 조금 다르게 기념한다. 덴마크에도 어버이날은 있지만 날짜가 다르다. 우리는 이틀을 기념한다. 어머니날과 아버지날이 따로다. 어머니날은 늘 5월 둘째 주 일요일이다. 올해는 5월8일이었다. 내년은 5월14일다. 아버지날은 언제나 6월5일이다. 덴마크 제헌절(Constitution Day of Denmark)하고 같다.

어머니날이나 아버지날에 드리는 꽃 장식 (사진: 탄야 닐슨)

어머니날이나 아버지날에 드리는 꽃 장식 (사진: 탄야 닐슨)

어버이날은 밸런타인데이나 할로윈 같이 미국에서 온 전통이다. 어머니날은 원래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어머니께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날이었다. 하지만 곧 상업적인 날로 변질됐다. 아이들은 어머니에게, 남편은 아내에게 비싼 선물을 사는 날이 됐다. 몇 년 뒤에 아버지날이 덴마크에 왔다.

당신이 덴마크에 산다면 TV나 거리에 입간판 또는 상점에서 이런 광고가 숱하게 보일 거다. “Husk mors day” 아니면 “Husk fars day”. “어머니날을 기억하라” 또는 “아버지날을 기억하라”는 뜻이다.

덴마크 사람들은 이 날을 어떻게 기념할까. 당연히 여러 방법이 있다. 어떤 사람은 꽃이나 초콜릿을 산다. 전통적인 방식이다. 나이에 따라 다른 선물을 고른다.

어머니와 딸이 지도를 들여다보며 길을 찾고 있다 (사진: 탄야 닐슨)

어머니와 딸이 지도를 들여다보며 길을 찾고 있다 (사진: 탄야 닐슨)

아주 어린 아이들은 유치원에서 만든 무언가를 선물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림이나 자세히 보면 보석을 조금 닮은 무엇인가 말이다. 어머니날이라면 아버지가, 아버지날이라면 어머니도 선물을 준비한다.

나이가 들면 집에서 만든 선물이 아니라 밖에서 산 선물을 드린다. 어떤 아이들은 부모님과 하루를 같이 보내거나 나중에 부모님을 여행에 초대하기도 한다. 당일치기로 덴마크나 스웨덴, 독일에 가기도 한다.

가장 큰 문제는 이거다. 어머니날과 아버지날은 매년 돌아온다. 올해는 도대체 무슨 선물을 사야할까.

나한테 어머니날은 한층 더 무거운 숙제다. 어머니 생신도 5월이기 때문이다. 어머니날 선물할 만한 물건을 파는 상점이 많은 게 다행이다. 어머니날 선물을 고르는 내 원칙은 하나다. 어머니가 좋아할 만한 선물을 고르는 거다. 귀엽거나 재미있다고 여길 만한 물건을 고른다.

아버지날에도 같은 규칙을 적용하지만 여전히 힘들다. 그래서 매년 같은 물건을 사버리고 만다. 그래도 괜찮다. 아버지는 그 선물을 언제나 좋아하신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어머니날과 어버지날은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을 보여드리는 날이다. 특히 ‘사랑한다’거나 ‘제 곁에 있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평소 못했던 쑥맥이라면 이런 날은 좋은 핑계거리다. 마음을 담은 무언가를 찾아내는 일은 그래서 중요하다. 어떤 이는 온천 기프트카드를 드리고, 누군가는 부모님과 같이 할 만한 일거리를 선물한다.

어머니와 딸이 함께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여행을 떠났다 (사진: 탄야 닐슨)

어머니와 딸이 함께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여행을 떠났다 (사진: 탄야 닐슨)

한국에는 어버이날뿐 아니라 어린이날도 있다. 조금 부럽기도 하지만 괜찮다. 어머니가 말씀하셨듯 “모든 날은 어린이날이어야 한다(hver dag bør være børnenes dag).”

즐거운 어머니날과 아버지날 보내길 바란다 🙂


원문

Do?Danish people have parents day?

flower decoration

flower decoration

On may 8th it was the “international” parents day. From my experience, this is a big day just like children’s day. However, the Danish people do it a bit different. We do have a day for parents, however, its not on the same day. We do it over 2 days so that There’s a day for our mom and a day for our dad. Mothers day is always the second Sunday of the month. So this year its the 8th of may but next year its the 14th of may. Fathers day is always on June 5th which is also the Constitution Day of Denmark.

Now mothers and fathers day is an American tradition just like valentines day and Halloween. The hole concept of mothers day is peace and appreciation.?But soon it turned into a day for commercial ?to get children and fathers buy expensive presents for their mother and wives. After some years, fathers day came to Denmark.

If you live in Denmark you will see a lot of commercials on the television, on the street and all kinds of stores with signs like – Husk mors?dag / husk fars dag – which mean remember mothers day / remember fathers day. But how do the Danish people celebrate these days? – Of course there’s a lot of different ways to do it. Some people buy flowers or chocolate which is kinda a classic choice.?The choice of gifts also depends on your age.

mother and daughter looking on a map

mother and daughter looking on a map

When you are a little kid its pretty normal that you make something in the kindergarten like a drawing or some sort of jewelry. The other parent buys a present for whom ever day it is. The older you get we go from homemaking gifts to buy our gifts our self. Some “children”?spend the day with their parent or invite them on a trip for later on. You can go?on a trip?to Denmark, Sweden or Germany just for one day. But?one question that’s repeating every year is – What should I buy this year?

For me its very hard to come up with something for mothers day because its my moms birthday in may as well. Lucky me that there is a lot of stores there has a lot of good ideas what to buy for mothers day. One rule?I always use is what does my mom like, think is cute or will enjoy. For fathers day, I try to use the same rule but its still hard so I usually I end up buying the same thing every year cause I know that its something my dad likes and will enjoy it.

Mothers day and fathers day is?a ?where we are showing our appreciation for our parents. These days are good especially if you are not good with words like I love you or I’m thankfully for you being there for me. Therefore, its important for us to find something that can show our feelings. Some people will give presents like gift cards for spas or something like that and other people will give gifts to do something together with their parent.

Mother and daughter on a trip together

Mother and daughter on a trip together

In Korea, you have the parent day and also the children’s day. Which I’m a little bit envious of but like my mother always say – hver dag bør være børnenes dag (every day should be children’s day).

Happy Mother and Fathers d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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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을 위한 덴마크어 교재를 쓰는 중입니다. 관광객으로서 보기 힘든 평범한 덴마크인의 삶을 한국에 소개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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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currently working on a Danish textbook for Koreans. I want to introduce normal dane life to korean rather than what tourists have been see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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