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덴마크에 청정 데이터센터 또 짓는다

글로벌 IT기업 애플(Apple)이 덴마크에 두 번째 데이터센터를 짓는다
애플은 덴마크 유틀란드 남부 독일 국경 지역 인근인 오벤로(Åbenrå)에 전적으로 신재생 에너지만 사용하는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7월10일 발표했다. <로이터> 통신이 같은 날 보도한 소식이다.
오벤로 데이터센터에 들어갈 공사 비용은 60억 크로네(1조577억 원)이다. 애플은 2019년 2분기께 오벤로 데이터센터를 가동할 예정이다. 오벤로 데이터센터는 유럽 사용자에게 아이툰스나 앱스토어 등 애플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에릭 스탠나우(Erik Stannow) 애플 북유럽 매니저는 <로이터> 통신과 이메일 인터뷰에서 “덴마크에서 데이터센터 운영을 확대하며 청정 에너지원에 투자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덴마크에 데이터센터를 두 곳이나 세우는 이유로 스탠나우 매니저는 덴마크의 선진 에너지 산업을 꼽았다. “덴마크 전력망의 신뢰성이 애플이 덴마크에 데이터센터 두 곳을 운영하는 주 요인입니다.” 덴마크는 풍력 발전 업계에 선도국가로 꼽힌다.
애플은 이미 2016년 6월 덴마크 유틀란드 비보르(Viborg)에 데이터센터를 만들기 시작했다. 비보르 데이터센터 역시 100% 풍력과 수력, 지열 등 신재생 에너지로 소비 전력을 충당한다. 데이터센터에서 나온 열은 지역 난방에 활용한다. 비보르 데이터센터는 올해 말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애플은 2015년 덴마크 비보르와 더불어 아일랜드 아텐라이에도 데이터센터를 세울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아일랜드 데이터센터는 아직 착공하지 못했다. 애플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이 법적 검토를 밟는 중이라고 한 애플 대변인은 전했다.
애플만 덴마크의 청정 에너지망을 탐내는 것은 아니다. 세계 최대 SNS 회사 페이스북(Facebook)은 지난 1월 덴마크 3대 도시인 오덴세(Odense) 서부 공업단지 티에트겐시(Tietgenbyen)에 전적으로 청정 에너지로 가동되는 데이터센터를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페이스북이 미국 밖에 만드는 세 번째 데이터센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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