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아이스크림 회사, 테러 탓에 이름 바꿔

덴마크 아이스크림 제조회사가 테러 때문에 이름을 바꾸기로 결정했다.
덴마크 오후스에서 1993년 문 연 이 회사 이름은 이시스(Isis)였다.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가 스스로 ‘이슬람 국가(ISIS?Islamic State of Iraq and Syria)’라는 이름을 붙이고 세계 전역에서 테러 활동을 벌인 탓에 덴마크 아이스크림 회사 이시스는 본의 아니게 오명을 뒤집어썼다.?토마스 묄버그(Thomas Møberg) 대표는 테러 단체와 이름이 같아서 수출길마저 막혔다고 털어놓았다.
“아무도 그런 이름을 가진 회사와 거래하려 들지 않았어요.”
2015년 11월 파리 테러 직후 이름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시스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포스팅을 올리고 고객에게 새 이름을 짓는데 손을 보태달라고 부탁했다.
“이번 주말에 있던 끔찍한 사건 때문에 우리 회사 이름이 테러 조직과 헷갈리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사실이 확실해졌습니다.”

이시스는 4월4일 공식적으로 이름을 바꿨다고 발표했다. 새 이름도 역시 이시스라고 읽지만 철자가 다르다. 이제 이시스는 ‘Isis’가 아니라 ‘Easis’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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