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px

스웨덴-덴마크-독일 야간 열차 운행 시작

스웨덴-덴마크-독일 야간 열차 운행 시작

코펜하겐에서 밤 기차에 올라 이튿날 아침 독일에서 눈 뜨는 야간 열차길이 다시 열렸다. 스웨덴 철도회사 스낼토게트(Snälltåget)가 6월27일부터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출발해 독일 베를린까지 오가는 노선을 운행하기 시작한 덕분이다. 스위스 철도회사 시티나이트라인(CityNightLine)이 2014년 12월 덴마크를 지나는 야간 열차 노선 운행을 중단한 지 6년 반 만이다.

덴마크인은 유럽으로 향하는 야간 열차를 돌려달라고 요구해 왔다. 2018년 덴마크 국회 교통건설주택위원회는 야간 열차를 운행해 달라는 탄원을 접수했다. 여기에는 4만2천 여 명이 서명했다.

스톡홀름 중앙역에서 오후 4시20분 출발한 베를린행 열차는 말뫼를 지나 코펜하겐 서부 회에 토스트루프(Høje Taastrup) 역에 밤 10시45분 정차한다. 6월27일부터 9월5일까지는 매일, 9월6일부터 9월29일까지는 수요일과 토요일에 운행한다. 이 열차를 타면 다음날 새벽 5시31분 독일 함부르크에, 혹은 아침 8시52분 베를린에 내릴 수 있다.

베를린 중앙역을 밤 7시2분 출발해 스톡홀름으로 향하는 열차는 밤 11시26분 함부르크를 지나 이튿날 새벽 6시38분 회에 토스트루프 역에 정차한다. 6월28일부터 9월5일까지는 매일, 9월8일부터 10월2일까지는 수요일과 토요일에 운행한다.

3가지 좌석에 무선 인터넷 제공, 식당은 예약제

요금은 좌석마다 이동거리마다 다르다. 정확한 가격은 스낼토게트 웹사이트에서 표를 예매하며 확인하자.

좌석은 크게 3가지 등급으로 나뉜다. 가장 저렴한 좌석은 지정석 카우치(coach)다. 다음 등급은 일반석보다 넓은 안락의자(recliner) 좌석이다. 베개와 베갯잇, 담요, 시트(sheet) 1장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는 개별 객실을 통으로 빌릴 수 있다. 최대 6명이 함께 탈 수 있는 객실 좌석은 3층짜리 침상으로 만들 수 있다. 객실을 빌리면 베개와 베갯잇, 담요, 시트, 누비 이불(duvet)을 제공한다. 객실 좌석은 야간 노선을 이용하는 승객만 예약할 수 있다. 신종 코로나(코로나19) 탓에 1인 승객은 객실 좌석을 예매할 수 없다.

각 열차마다 화장실 2칸이 있다. 무선 인터넷(wifi)도 쓸 수 있다. 모든 객차에는 전기 충전 포트가 있다. 개별 객실에는 USB 충전 포트만 있다.

먼 길을 오가는 만큼 식당도 운영한다. 열차 주점(Krogen)은 미리 예약해야 한다. 베를린행 열차는 오후 4시부터 저녁 9시까지, 스톡홀름행 열차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연다. 승무원 객실에 있는 열차 매점(Lönnkrogen)은 승무원이 표를 확인하는 때를 빼곤 늘 연다. 여기에서는 가벼운 간식과 커피, 물, 음료, 와인, 맥주를 판다. 미리 주문한 아침식사도 매점에서 받는다. 계산은 덴마크 크로네(DKK), 스웨덴 크로나(SEK), 유로(EUR)나 스웨덴 간편 결제앱 스위시(Swish)로 할 수 있다.

안타깝지만 야간 열차에는 자전거를 실을 수 없다. 접이식 자전거만 예외로 실을 수 있다. 반려동물은 야간 열차에 동승할 수 없다.

스톡홀름-베를린 야간 열차는 유효한 인터레일 글로벌 패스(Interrail Global Pass)로도 탈 수 있다. 다만 반드시 스낼토게트 웹사이트에서 할인 코드 ‘INTERRAIL’을 넣고 예약해야 한다. 예약 요금은 일반석 199스웨덴크로나(2만6330원), 안락의자 399스웨덴크로나(5만2800원), 개별 객실은 2299스웨덴크로나(30만4230원)다. 단일 국가에만 유효한 인터레일 원 컨트리(Interrail One Country) 표는 국경을 넘는 이 야간 열차에서는 쓸 수 없다.

아동을 포함해 야간 열차를 이용하는 모든 승객은 여권 혹은 EU회원국이 발급한 유효한 신분증을 지참하고 표 검사시 제출해야 한다. 국경 경찰이 정기적으로 신분증을 확인한다.

지속가능한 교통수단을 향한 EU의 노력

이번 스톡홀름-베를린 야간 열차 노선 개통은 지속가능한 교통수단을 활성화하려는 유럽연합(EU) 차원의 정책에 호응한 조치다. 유럽연합집행부(EC)는 2020년 12월 지속가능하고 스마트한 교통수단 전략(Sustainable and Smart Mobility Strategy)을 발표하며 항공 승객을 철도로 옮기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스낼토게트 세일즈 매니저 마르코 안데르손(Marco Andersson)은 “환경적 관점에서 철도 여행과 야간 열차 수요가 크다”라고 말했다. 스낼토게트는 야간 열차 노선의 환경 훼손을 줄이기 위해 수력, 태양광, 수력발전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톡홀름발 베를린행 야간 열차 시간표

  • Stockholm C 16:20
  • Södertälje Syd 16:39
  • Norrköping C 17:45
  • Linköping C 18:11
  • Nässjö C 19:10
  • Alvesta 19:51
  • Hässleholm C 20:31
  • Eslöv 20:55
  • Lund C 21:05
  • Malmö C 21:55
  • Høje Taastrup (Copenhagen Area) 22:45
  • Hamburg Hbf* 05:31
  • Berlin Hbf* 08:52

베를린발 스톡홀름행 야간 열차 시간표

  • Berlin Hbf 19:02
  • Hamburg Hbf* 23:26
  • Høje Taastrup (Copenhagen Area) 06:38
  • Malmö C 07:40
  • Lund C 09:32
  • Eslöv 09:44
  • Hässleholm C 10:07
  • Alvesta 10:50
  • Nässjö C 11:30
  • Linköping C 12:26
  • Norrköping C 12:52
  • Södertälje Syd 14:00
  • Stockholm C 14:20
Share

한국 언론계에서 일하다 행복의 비결을 찾고자 덴마크로 떠났습니다. 코펜하겐에서 1년 동안 살았습니다. 살다 보니 덴마크라는 나라가 지닌 매력을 시나브로 깨달았습니다. 이 깨달음을 한국에도 전하고 싶어 NAKED DENMARK를 창업했습니다. 저널리즘을 떠받치는 먹고사니즘을 궁리합니다. 스타트업과 사회복지제도에 관심 많습니다. 쉽고 친절하게 쓰겠습니다. 이메일 andersen@nakeddenmark.com / 페이스북 fb.com/nuribit0 / 트위터 @nuri_bit

의견을 남겨주세요

이 사이트는 스팸을 줄이는 아키스밋을 사용합니다. 댓글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아보십시오.

도구 모음으로 건너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