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덴마크 코펜하겐에 ‘행복박물관’ 생긴다

행복 선진국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덴마크에 올 5월 행복박물관(Happiness Museum)이 문 연다. 덴마크 행복연구소(Happiness Research Institute)가 3월5일 발표하고, 같은 날 <더 로컬>이 보도한 소식이다.

행복연구소는 휘게(hygge)라는 덴마크어를 세계에 유행시킨 행복연구가 마이크 비킹(Meik Wiking)이 운영하는 소규모 연구기관(싱크 탱크)다. 마이크 비킹 소장은 국제연합(UN) 세계행복보고서의 기틀을 마련하는 작업에 참가한 행복 연구 전문가이자 , 등 국제적으로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른 책을 쓴 유명 작가이기도 하다. 그의 저서는 <휘게 라이프>, <그들은 왜 더 행복할까> 등 제목으로 한국에 출판되기도 했다. 마이크 비킹 소장은 덴마크가 행복 선진국으로 명망을 떨친 이래 행복연구소로 방문 요청이 쏟아져 행복박물관을 꾸리기로 결심했다고 <더 로컬>과 인터뷰에서 설명했다.

“행복연구소는 방문 요청을 많이 받습니다. 사람들은 연구소 사무실이 강아지와 아이스크림으로 가득한 마술 같은 장소라고 상상하는 것 같은데요. 안타깝게도 우리는 컴퓨터 앞에 앉아 데이터와 근거 자료를 들여다 볼 뿐입니다. 하지만 저희는 이런 생각을 했어요. ‘행복 연구 결과를 현실로 가져올 수 있는 박물관을 만들자’고 말이죠.”

행복연구소는 코펜하겐 구 시가지 아드미랄가데(Admiralgade)에 행복박물관 터를 아담하게 마련하는 중이다. 연구소는 지난 2월 ‘행복한 순간을 일깨우는 물건’을 거기 얽힌 이야기와 함께 국제적으로 공모했다. 이 가운데 선정한 소품은 연구소가 수집해 행복박물관에 전시한다.

관람객은 행복 연구의 역사부터 행복의 정치학, 웃음 분석, 북유럽 국가가 행복 선진국으로 인정받는 비결 등 전시를 둘러보며 행복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다. 또 조명과 초콜릿, 사고 실험 등을 접목한 간단한 관람객 참여 활동도 제공한다. 입장료는 성인 95크로네(1만7250원), 아동과 노인은 65크로네(1만1800원)다.

마이크 비킹 행복연구소장은 “관람객이 행복 앞에서 인류가 얼마나 닮은 존재인지를 확인하고, 박물관을 나설 때 더 현명하고 행복하며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겠다는 의욕으로 좀 더 충만해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프리미엄 콘텐츠] 마이크 비킹 덴마크 행복연구소장 인터뷰 일부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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