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가 외국인 이주 노동자에게 ‘워라밸’을 가장 잘 보장하는 나라로 꼽혔다.
글로벌 외국인 네트워킹 업체 인터네이션(InterNations)이 5월23일 발표한 익스페트인사이더(Expat Insider)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덴마크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expats) 76%는 일과 삶의 균형(work-life balance)에 만족했다. 한 인도네시아 출신 응답자는 “다른 어느 곳에서도 누릴 수 없는 일과 삶의 균형이 좋다”라고 답했다.
조사대상 국가 중 덴마크는 풀타임으로 일하는 이주노동자의 주간 근무시간이 39.6시간으로 가장 짧았다. 응답자 82%는 이런 근무시간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응답자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7%가 석사에 준하는 학력을 보유했다. 박사 학위 보유자는 12%로 세계 평균보다 2배 많았다.
덴마크 다음으로 이주노동자에게 워라밸을 잘 보장하는 나라로는 바레인, 노르웨이, 체코, 뉴질랜드 등이 순서대로 꼽혔다. 스웨덴과 네덜란드, 핀란드는 각각 6위와 8위,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56위로 워라밸 면에서 세계 최악 중 한 곳으로 평가받았다.
이주노동자는 평균 주당 44.3시간 일했다. 60%는 워라밸에 만족했다. 노동시간에 만족한다는 응답자도 61%였다. 조사 결과 이주노동자에게 워라밸을 보장하는 국가의 노동 시간이 괄목할 정도로 짧지는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노동 시간이 짧은 국가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는 대체로 삶의 만족도가 높았다.
인터네이션은 188개국에서 일하는 166개국 출신 이주노동자 1만3천 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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