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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수도권 마을 크리스마스 조명 5㎞ 도둑 맞아

올해 코펜하겐 북서쪽 글라드삭세(Gladsaxe)시 쇠보르(Søborg)구 주민은 어두운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게 됐다. 매년 쇠보르대로(Søborg Hovedgade) 위에서 빛을 발하던 크리스마스 조명을 도둑맞았기 때문이다. <TV2>가 11월15일 보도한 소식이다.
11월 초 크리스마스 조명을 설치하려던 전기공이 창고 문을 열자 수㎞에 달하는 전구와 전선이 있어야 할 자리에는 엉망이 된 전선 1.5m만 덩그라니 남아 있었다. 도난당한 크리스마스 조명과 전선은 19만 크로네(3324만 원)어치다.
닐스 네벨링(Niels Nebeling)은 쇠보르∙오멘(Omegn) 지역 상인조합(Handelsforeningen) 대표는 12월1일 전에 대안을 찾는 일은 “불가능한 과제”라고 털어놓았다. 크리스마스 조명을 내거는데 필요한 특수 전선을 만드는데 2개월이 걸리고, 거리에 설치하는데는 20일 정도가 걸리기 때문이다.
닐스 네벨링 대표는 <TV2>와 인터뷰에서 “크리스마스 전구 없이 크리스마스는 전 같을 수 없을 것”이라며 “내년을 위해 저금통을 두 배로 불려둬야 한다”라고 말했다. 상인조합은 다음에는 더 좋은 크리스마스 조명할 것이며 구청 앞 크리스마스 트리 조명은 예년처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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