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3일까지 재외선거 등록하고 투표권 지키자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두 달 남짓 남았다. 모든 선거가 그렇듯 이번 총선도 한국의 앞날을 좌지우지할 중요한 갈림길이다.
한국은 4월 13일 수요일을 공휴일로 지정하고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라고 독려한다. 하지만 투표 당일까지 한국에 들어갈 일 없는 덴마크 속 한국인은 어찌하나. 내 표를 내버려야 하나.

출처: 위키미디어커먼즈 CC BY Alex Lee
출처: 위키미디어커먼즈 CC BY Alex Lee

아니다. 재외선거에 참가하면 된다. 선거일 150일 전부터 60일 전까지 국외부재자 신고서를 제출해 외국에서도 투표하겠다는 뜻을 밝히면 된다. 제20대 총선에 투표권을 행사하려면 오는 2월 13일까지 재외선거를 신청해야 한다.
2월13일까지 20대 총선 재외선거 신청하고 투표권 지키자
재외선거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은 선거 기간 동안 국외에 거주하거나 체류하는 한국 국민이다. 이들을 재외국민이라고 부른다. 재외국민은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국외부재자와 재외선거인이다. 국외부재자란 한국에 주민등록이나 거주 등록이 돼 있으나 선거 기간에 해외에 체류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여행자나 유학생, 워홀러, 기업 주재원 등이 국외부재자에 해당한다. 재외선거인은 한국에 주민등록이나 거주 등록이 안 된 한국인을 말한다. 해외 영주권자가 이에 해당한다.
이 포스트 독자라면 워홀러나 유학생 또는 주재원이 대다수일 테니 국외부재자 신고로 신고한다고 가정하고 재외국민 선거에 참가하는 법을 설명하겠다.
먼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재외국민 선거 웹사이트에 접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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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선거인/국외부재자’ 항목에서 ‘국외부재자 신고’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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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주소와 자동입력방지 문자를 적어 넣은 뒤 ‘검증하기’ 단추를 누르면, 이메일 주소로 유효성 검증 메일이 온다. 48시간 안에 이메일 안에 ‘전자우편 주소 인증하기’ 단추를 눌러 유효성 검증을 마치면 국외부재자 신고서를 작성할 수 있다. 이메일이 안 온다면 스팸함을 뒤져보자.
신고서에 이름과 여권 번호, 주민등록번호, 주소, 연락처 등을 입력하자. 접수공관에는 재외선거가 진행될 기간에 체류하는 국가를 선택한다. 유럽 덴마크 대사관을 고르면 헬러럽(Hellerup) 지역에 있는 주덴마크 한국대사관에서 투표할 수 있다. 이메일로 등록하기 어렵다면 직접 대사관을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신청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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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선거 신청을 마친 뒤에는 웹사이트에서 신청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접수할 때 적었던 이메일로 국외부재자 접수증도 발송된다.
재외선거가 실시되기 전에 갑자기 귀국할 일이 생길 경우 재외선거 신청을 철회할 수 있다.
재외선거 기간은 각국 상황에 따라 다르다. 주덴마크 대사관은 3월 30일부터 4월 4일 사이에 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표하려면 반드시 사진이 첨부된 신분증을 지참하고 투표소를 찾아야 한다. 한국 주민등록증이나 여권이 없다면 덴마크 정부가 발급한 사진이 첨부된 신분증도 인정한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웹사이트나 주덴마크 한국대사관(☏+45 3946 0409)에 문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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