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자전거대사관, 자전거 정책 성공 노하우 온라인 플랫폼에 공개

자전거 천국으로 명성이 자자한 덴마크의 노하우를 공짜로 간편하게 배울 길이 열렸다.
덴마크 자전거대사관(CED)은 국제사이클연맹(UCI)과 손잡고 덴마크가 자전거 선진국으로 거듭난 비결을 한데 모은 온라인 자전거 지식 공유 플랫폼 자전거 타기: 덴마크식 해법(Cycling – Danish Solutions·Idékatalog for cykeltrafik)을 6월24일 공개했다.
마리안느 바인라이히(Marianne Weinreich) 덴마크 자전거대사관 회장은 “지금 전 세계에서 덴마크식 노하우를 배우려는 요구가 대단히 많다”라며 자전거 타기 플랫폼을 구축한 이유를 설명했다.
“덴마크 자전거대사관이 이런 지식을 공유할 수 있어 무척 기쁩니다. 보편적 도시 교통수단으로서 자전거 이용 촉진하거나 자전거로 현대 도시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모든 이가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복사-붙여넣기’ 할 수는 없습니다만, 모든 도시가 바퀴부터 다시 발명할 필요는 없겠지요. 덴마크는 100년 간 경험을 축적했습니다. 우리의 모범 사례와 경험을 기꺼이 나누겠습니다.”

덴마크 자전거대사관(CED)은 국제사이클연맹(UCI)과 손잡고 2019년 6월24일 공개한 온라인 자전거 지식 공유 플랫폼 자전거 타기: 덴마크식 해법(Cycling - Danish Solutions)
덴마크 자전거대사관(CED)은 국제사이클연맹(UCI)과 손잡고 2019년 6월24일 공개한 온라인 자전거 지식 공유 플랫폼 자전거 타기: 덴마크식 해법(Cycling – Danish Solutions)

 

전문가 생산 자료 수집해 공유하는 온라인 지식 공유 플랫폼

자전거 타기: 덴마크식 해법은 지역 자치단체와 교통 정책 담당자, 컨설턴트, 건축가, 비영리단체(NGO), 정치인 등 자전거 활성화에 힘쓰는 개인과 조직에게 필요한 정보를 종합한 온라인 플랫폼이다.
지금은 기고문 100여 편이 올라왔다. 모든 기고문은 덴마크와 국제사이클연맹 자전거 전문가가 썼다. 아동 자전거 타기부터 자전거 교통의 비용-효용 분석, 자전거 운전자를 위한 지능형교통체계(ITS), 자전거 주차 시설, 자전거 관광, 안전한 자전거 이용을 위한 기반 시설 계획 및 건설 등 22개 주제로 자전거 진흥 정책을 연구하는데 유용한 자료를 한데 그러모았다. 자료는 계속 확충한다.
 

자전거, 도시 문제 해결사

자전거는 차량 중심 도시가 지닌 문제를 풀어낼 실마리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주목받는다. 교통체증, 공기 오염, 소음, 운동 부족, 온실가스 배출, 공공장소 이용률 저조 등 여러 도시 문제를 차 대신 자전거를 교통수단으로 채택해 해결한 도시가 각국에서 나타났기 때문이다.
덴마크는 네덜란드와 더불어 이런 도시 문제를 자전거로 현명하게 풀어낸 모범 사례로 손꼽힌다. 한국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자전거 정책 성공 비결을 배우러 코펜하겐 덴마크 자전거대사관에 온다.
 

자전거 천국 100년 노하우를 공유

덴마크는 100년 전부터 도시 계획에 자전거를 주요 교통수단으로 반영했다. 그 덕분에 지금은 자전거 천국이라는 명성을 얻었다. 수도 코펜하겐에서는 출퇴근하는 직장인과 통학하는 학생 중 절반에 육박하는 사람이 자전거로 직장과 학교를 오간다. 여성과 남성 모두 동등하게 자전거를 탄다. 국제사이클연맹은 2008년 처음으로 일상에서 자전거 타기를 증진한 자전거 도시(Bike City)를 선정하며 코펜하겐에 첫 명예를 안겨줬다.
덴마크는 대도시를 넘어 전원 지역도 자전거 타기 좋다. 덴마크 퓐섬(Fyn)은 지역에서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는 폭넓은 정책을 마련했다. 일명 ‘자전거 섬 2020’(Bike Island 2020) 전략이다. 국제사이클연맹은 이런 노력을 높이 사 2017년 퓐섬을 자전거 지역(Bike Region)으로 선정했다.
 

정부 정책 계획이 온라인 지식 공유 플랫폼으로 진화

자전거 타기: 덴마크식 해법 플랫폼은 200쪽짜리 정부 정책 보고서가 시대 흐름에 발맞춰 발전한 결과물이다.
덴마크 도로청(Vejdirektoratet)은 2000년 덴마크에서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할 종합적 접근법을 제시한 첫 정부 보고서 ‘자전거 교통 종합 계획'(Idékatalog for cykeltrafik)을 출간했다. 200쪽짜리 보고서는 토지 이용 계획과 자전거 이용을 위한 기반시설 물리적 구축부터 홍보와 교육 활동까지 망라했다. 2012년 덴마크 자전거대사관이 덴마크 자전거기금(National Cycle Fund)에서 예산을 받아 보고서를 판올림했다.
도로청이 내놓은 보고서는 19년 만에 온라인 지식 공유 플랫폼으로 거듭났다. 국제사이클연맹과 덴마크 자전거기금, 덴마크 자전거대사관이 예산을 그러모아 디지털 자료를 수집해 정리했다.
덴마크 자전거대사관(Cykelambassaden)은 자전거 타기 운동에 뜻을 함께 하는 전문가와 민간 기업, 지역 자치단체, 비영리 기관이 모인 포괄적인 네트워크다. 덴마크와 전 세계에서 자전거 타기를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2009년 발족했다. 1900년 탄생한 유서 깊은 국제 자전거 단체 국제사이클연맹과 2017년부터 협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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