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음악 축제, 라인업 50% 여성 음악가로 꾸린다

40년 전통 덴마크 음악 축제 퇴네르 페스티벌(Tønder Festival)이 앞으로 공연자 중 절반을 여성으로 세우겠다고 12월12일 발표했다. <DR>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퇴네르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 음악가 중 40% 정도가 여성이었다.
퇴네르 페스티벌 운영진은 축제 무대에 오르는 여성 음악가 수를 늘려 2022년까지 여성-남성 뮤지션 성비를 50대50으로 만들자는 키체인지(Keychange) 운동에 합류했다. 키체인지 운동은 영국 음악가 지원단체 PRS 재단(PRS Foundation)이 주도하고 유럽연합(EU) 크리에이티브 유럽(Creative Europe) 프로그램이 후원한다. 유럽 각지에서 150여 개 음악 축제가 키체인지에 뜻을 같이 한다.
퇴네르 페스티벌 예술 감독 마리아 티싱크(Maria Theessink)는 “이미 퇴네르 페스티벌 현장에는 많은 여성이 있다”라며 “이런 추세가 계속되길 원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키체인지 프로그램에 합류한 소감을 말했다.

퇴네르 페스티벌 현장(퇴네르 페스티벌 제공, Madeleine Glindorf 촬영)
퇴네르 페스티벌 현장(퇴네르 페스티벌 제공, Madeleine Glindorf 촬영)

1974년부터 시작한 퇴네르 페스티벌은 북유럽에서 가장 큰 국제 포크 음악 및 토속 음악 축제 중 하나로 손꼽힌다. 매년 8월 마지막 주말 덴마크 퇴네르시(Tønder) 중심가 인근에서 열린다. 2019년 퇴네르 페스티벌은 8월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덴마크 퇴네르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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