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새 본사 ‘레고하우스’ 9월28일 개관

팬심이 뚝뚝 묻어나는 레고(Lego) 새 본사 건물이 올 9월 문 연다.
레고하우스(Lego House)라는 별명이 붙은 새 본사 건물은 거대한 레고 블록 21개가 엇물린 모습이다. 21개 상자는 철근 구조물이지만 밖에서는 수천 개 레고 블록을 쌓아 만든 듯 보인다. 건축가 쇠렌 아스케하브(Søren Askehave)는 덴마크 유틀란드 빌룬(Billund) 레고 본사 근처에 자리잡았다.
레고하우스는 유명 덴마크 건축회사 BIG(Bjarke Ingels Group)이 짓는다. 비아케 잉겔스(Bjarke Ingels) BIG 대표 건축가는 레고하우스가 “레고 블록이 뭉쳐 만든 구름”을 형상화했다고 설명했다. 2014년 레고하우스 시공식에서 비아케 잉겔스 대표가 말했다.
“우리에게 레고 블록은 체계적인 창의력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레고 블록의 공고함과 이성적인 성격은 연령대에 무관하게 모든 아이들이 자신만의 세계를 창조하고 그 속에서 놀며 무한한 가능성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해주었죠.”

레고 새 본사 레고하우스 2016년 12월 공사 현장 (레고 제공)
레고 새 본사 레고하우스 2016년 12월 공사 현장 (레고 제공)

레고하우스 공사 현장 (레고 제공)
레고하우스 공사 현장 (레고 제공)

2000㎡ 넓이인 레고하우스에는 관람객이 자유롭게 이용할 경험 구역(experience zone)도 생긴다. 네 가지 색상으로 구분되는 경험 구역에서는 ‘영원히 흐르는 레고 폭포’와 ‘걸작 전시관’이 관람객을 사로잡는다. 예스퍼 빌스트럽(Jesper Vilstrup) 레고하우스 이사는 2월16일 레고하우스 개관일을 발표하며 “레고하우스는 레고팬과 그들의 가족, 친지가 레고 세계의 즐거움을 경험하거나 다시 느낄 수 있는 멋진 장소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레고하우스 중앙 광장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다만 네 경험 구역에서 각종 시설을 이용하려면 이곳에서 이용권을 사야 한다. 붉은 구역(Red Zone)에는 영원히 흐르는 레고 폭포가 전시된다.
레고 폭포가 흐르는 레고하우스 레드존 (레고 제공)
레고 폭포가 흐르는 레고하우스 레드존 (레고 제공)

걸작 전시관(Masterpiece Gallery)에는 전세계 레고팬이 만든 작품이 모여 전시된다.
레고하우스 걸작 전시관 (레고 제공)
레고하우스 걸작 전시관 (레고 제공)

레고하우스는 2017년 9월28일 빌룬에서 마을 축제를 개최하며 문을 연다. 레고는 1932년 회사 창립 이후로 줄곧 유틀란드 작은 마을 빌룬에 본사를 뒀다. 레고가 1964년 지은 빌룬 공항은 레고를 찾는 전세계 방문객 덕분에 덴마크에서 두 번째로 큰 공항으로 자리매김했다. 빌룬 공항은 1997년 대대적 확장 공사를 벌이며 주식회사(A/S)로 탈바꿈해 레고 손에서 독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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