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덴마크 전기, 역대 가장 깨끗했다


by 안상욱
덴마크가 청정 에너지 부문에서 선두주자로서 명성을 다시금 떨쳤다. 덴마크 국영전기가스회사 에너지네트(Energinet)는 4월7일 연례 환경 평가(Miljødeklaration)를 발표하며 2017년 덴마크 전기가 역대 가장 깨끗했다고 밝혔다.
2017년 생산된 전력 1킬로와트시(kWh)당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은 200그램(g)에 못 미쳤다. 역대 가장 적은 수치다. 에너지네트는 화석 발전이 전체 발전량의 39%를 차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2005년부터 환경 평가 결과를 발표해왔다.

단위 전력 소비량당 CO2 배출량(송전 손실량 포함, Energinet 제공)
석탄에서 바이오매스로
덴마크 전력생산량 대비 탄소 배출량은 10여 년째 줄어들었다. 덴마크 정부가 청정에너지 부흥 정책을 펼쳤기 때문이다.
2017년에 역대 최저 탄소 배출량을 기록한 이유는 덴마크 전력생산량에서 바이오매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난 덕분이다. 2017년에 다수 화력발전소가 연료를 화석 연료에서 바이오매스(biomass)로 바꿨는데, 바이오매스로 생산한 전력량은 탄소를 배출하지 않았다고 계산한다.
풍력, 태양열, 수력 발전이 차지한 비중은 2015년에 비해 줄었다. 생물연료(biofuel)의 비중은 9%에서 14%로 증가했다. 반면 2005년 39%에 달했던 석탄의 비중은 17%로 내려앉았다.
참고 자료
Rekord lav CO2udledning fra danskernes kilowatttime i 2017 <Energinet>
Recommended Posts

덴마크, 2020년 전기 50% 풍력・태양광에서 얻었다
1월 22, 2021

덴마크 경영계, 관광업계 생존 위해 “코로나 여권 도입해 국경 개방” 주문
10월 27, 2020

덴마크인 37% “기후 친화적으로 식습관 바꾸겠다”
10월 16, 2020
[…] 덴마크 에너지전력기후부 라스 크리스티안 릴리홀트(Lars Christian Lilleholt) 장관은<DR>과 인터뷰에서 “정부 목표를 달성하는데 핵심적 역할을 할 거대한 풍력 발전 단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덴마크 정부는 2030년까지 덴마크 전체 에너지 소비량 중 절반 이상을 지속가능한 에너지원에서 얻고, 2050년부터는 화석 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 중이다. 화석 연료 사용을 줄이며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덴마크는 2017년 전력생산량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 최저치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