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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7개 덴마크 버거 체인 ‘콕스앤카우’ 290억원에 매각

코펜하겐에서 7개 매장을 운영하는 덴마크 햄버거 프랜차이즈 콕스앤카우(Cock’s and Cows)가 핀란드 외식 기업 레스타맥스(Restamax)에 인수됐다. 레스타맥스가 3월23일 발표한 소식이다.

핀란드 대형 외식업체 레스타맥스 로고 (레스타맥스 제공)

레스타맥스는 핀란드에 130여 개 매장을 보유한 대형 외식 기업이다. 핀란드 국민 커피숍으로 불리는 웨인스 커피(Wayne’s Coffee), 맥시코 음식 프랜차이즈 그린고스 로코스(Gringos Locos), 일식 프랜차이즈 무라 스시(Mura Sushi) 등을 보유했다.
레스타맥스는 모회사 노르그루펜(Nord Gruppen)에게서 콕스앤카우 지분 75%를 사들였다.노르그루펜 공동창업자이자 콕스앤카우 최고경영자(CEO)인 다니엘 베스티 크누텔(Daniel Vesti Knuttel)는 지분 25%를 여전히 보유하고 경영자로 일한다. 인수 비용 1억6400만 크로네(292억1660만 원)에는 4개 매장을 보유한 바 프랜차이즈 더버드앤더처치키(The Bird & The Churchkey) 경영권도 포함됐다.
커피바 프랜차이즈 더버드앤더청키 티볼리 매장 (레스타맥스 제공)

노르그루펜 공동창업자이자 콕스앤카우 최고경영자(CEO)인 다니엘 베스티 크누텔(Daniel Vesti Knuttel)는 <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레스타맥스는) 북유럽 최대 요식업 체이기에 당연히 우리가 배울 만한 역량과 노하우가 많을 것”이라며 “그들도 지금 우리 같은 상황에서 성장했고, 우리는 그 지식과 경험을 배울 것”이라고 말했다.
티모 라이네(Timo Laine) 레스타맥스 이사회장은 “2018년 전략 목표는 해외 영업점을 확대하는 것”이라며 콕스앤카우를 인수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제 레스타맥스는 전략을 실현하는 첫 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이번 인수건으로 우리는 덴마크 외식업계에 요충지를 확보했습니다.”

코펜하겐은 햄버거 전쟁 중

코펜하겐에는 햄버거 식당이 성황이다. 콕스앤카우는 그 중 한 브랜드일 뿐이다. 코펜하겐 시내를 걷다보면 할리팍스(Halifax), 예거앤그릴렌(Jagger and Grillen) 등 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심심찮게 마주친다. 2000년 11곳에 불과한 햄버거 레스토랑이 2015년에는 211곳으로 폭증했기 때문이다. 덴마크 미디어는 이런 상황에 버거 전쟁(burger war)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ander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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