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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대안당 “자전거로 출퇴근하면 감세 혜택 더 주자”

코펜하겐 복판 루이스 여왕 다리(Dronning Louises Bro) 위를 자전거로 달리는 시민들 (사진: 안상욱)

덴마크 친환경 정당 대안당(Alternativet∙Alternative)이 자전거로 가까운 거리를 출퇴근하는 직장인에게도 통근 비용을 세금에서 공제해주자고 제안했다. <노드위스케>가 덴마크 통신사 <리쳐>를 인용해 9월11일 보도한 소식이다.

 

“편도 6㎞만 자전거로 통근해도 세금 공제해주자”

대안당 기후 정책 대표 라스무스 노르퀴스트(Rasmus Nordqvist) 의원은 자전거 세금 공제 확대안은 덴마크가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를 달성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리쳐>와 인터뷰에서 설명했다. “우리는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야 합니다. 세금 공제를 확대하면 중단거리를 이동할 때 더 많은 사람이 자전거를 탈 겁니다.”

덴마크는 지금도 자전거 통근자에게 세금을 공제해준다. 단 통근 거리가 왕복 24㎞를 넘어야 한다. 대안당은 이 거리를 왕복 12㎞, 편도 6㎞로 줄이자고 주장했다.

자전거 통근 거리를 어떻게 측정할 것인지 반문할 지도 모르겠다. 지금은 이동수단과 관계 없이 집과 직장 사이 직선 거리로 측정한다. 노르퀴스트 의원은 자전거 통근 내역을 기록해 세금 공제 제도를 악용하는 일을 예방하는데 기술적 해법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전거 통근 거리)를 계산하고 국세청(Skat)에 등록할 다양한 기술적 해법이 이미 있습니다.”

대안당은 코펜하겐과 오덴세를 잇는 스토레벨트대교(Storebæltsbroen∙Great Belt Bridge) 통행료를 전기차와 공유경제 차량한테는 감면해 기후변화에 대응하자는 제안도 내놓았다. 대안당은 조만간 세금 공제안에 비용이 얼마나 들지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탄소 중립 도시 실현 방안으로 자전거 육성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시는 2025년까지 이산화탄소 중립도시로 거듭나겠다는 코펜하겐 기후 계획을 2009년 6월 발표했다. 코펜하겐 안에서 만드는 이산화탄소 양을 줄이고, 혹시라도 배출하는 만큼은 없애겠다는 얘기다.

코펜하겐은 탄소 중립 도시로 거듭나는 방안 중 하나로 도시 내에서 자전거를 주요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정책을 펼치는 중이다. 자전거 인프라를 확충하는데 4000억 원 이상을 투자하며 세계 최초로 자전거 교통상황판을 설치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벌인 덕분에 코펜하겐 중심가에서는 차보다 자전거가 더 많이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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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언론계에서 일하다 행복의 비결을 찾고자 덴마크로 떠났습니다. 코펜하겐에서 1년 동안 살았습니다. 살다 보니 덴마크라는 나라가 지닌 매력을 시나브로 깨달았습니다. 이 깨달음을 한국에도 전하고 싶어 NAKED DENMARK를 창업했습니다. 저널리즘을 떠받치는 먹고사니즘을 궁리합니다. 스타트업과 사회복지제도에 관심 많습니다. 쉽고 친절하게 쓰겠습니다. 이메일 andersen@nakeddenmark.com / 페이스북 fb.com/nuribit0 / 트위터 @nuri_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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