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중이다. 인구 60만 명이 겨우 넘는 코펜하겐에서 1년새 1만 명이 넘는 아이가 태어났기 때문이다. <코펜하겐포스트>가 3월13일 보도한 소식이다.
코펜하겐 2016년 신생아 수는 1만91명이었다. 2015년보다 500명 이상 늘어난 숫자다. 2008년 8554명이 태어난 뒤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이대로라면 2030년까지 코펜하겐 인구는 20%에 가까운 11만 명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프랭크 옌슨(Frank Jensen) 코펜하겐 시장은 “코펜하겐 시민이 더 많은 아이를 낳은 덕분에 코펜하겐이 성장해 기쁘다”라며 “나는 이 사실을 코펜하겐이 살며 아이를 낳기 좋은 도시로 사랑받는다는 것으로 해석한다”라고 말했다.
통계에 따르면 코펜하겐에 사는 여성은 점점 더 많은 아이를 낳는다. 코펜하겐 출산률은 2015년 1.54명에서 2015년 1.63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덴마크인이 더 많은 아이를 낳았다. 비서방국 출신 여성의 출산률은 오히려 떨어졌다.
코펜하겐 인구 증가는 해외에서 유입되는 인구가 많아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지난해 코펜하겐에서 늘어난 인구 1만1천여 명 가운데 4446명이 해외에서 코펜하겐으로 이주한 사람이다. 2007년 이후 3만5천 명이 코펜하겐으로 들어왔다.
최근 들어 코펜하겐에서 덴마크 다른 지역으로 나가는 사람이 타 지역에서 코펜하겐으로 유입되는 늘어나는 사람보다 많아지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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