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수출액 40%는 ‘명품’

덴마크 회사가 만든 고가 제품이 세계 시장에서 각광받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정경련(DI∙Dansk Industri)이 지난 1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덴마크 기업 수출액 가운데 40% 가량은 명품 시장에서 나왔다. 명품이란 해외 경쟁사 제품보다 15% 이상 높은 값을 매길 수 있는 고급 상품(up market)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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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는 덴마크 명품 수출액이 연간 2200억 크로네(36조3860억 원)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덴마크는 유럽연합(EU) 회원국 가운데 네 번째로 명품을 많이 수출하는 나라다. 아일랜드, 영국, 룩셈부르크만 덴마크에 앞섰다.
명품 시장에서는 고품질과 브랜드, 디자인, 기술력 등 다양한 가치가 결합한다. 추가 비용을 지불하는 고객에게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기도 한다.

출처: Dansk Industri, 번역: 안상욱
출처: Dansk Industri, 번역: 안상욱

켄트 담스고르드(Kent Damsgård) DI 부회장은 국제적으로 경쟁이 심화되는 요즘 덴마크 명품 제품이 약진한다는 사실을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덴마크 임금은 대다수 나라보다 높습니다. 그래서 가격에만 집중하면 세계 시장에서 덴마크 기업이 성공하기가 어렵죠. 역사적으로 덴마크와 덴마크 기업은 훌륭한 제품을 잘 만들어왔습니다. 앞으로도 그래야 합니다. 하지만 가격 역시 중요한 지표라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됩니다. 아무리 덴마크 제품이라도 해외 시장에서 과도한 가격을 받을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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