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내 취업률 75% 달하는 코펜하겐 외국인 고용 촉진 프로그램

덴마크에서 취업을 노린다면 주목하자. 코펜하겐시 지방정부가 발족한 외국인 고용 촉진 프로그램이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코펜하겐포스트>가 1월5일 보도했다. 6개월 과정인 코펜하겐 광역지구 커리어 프로그램을 수료한 참가자 가운데 74~75%가 1년 안에 취업했다.
덴마크에서 공부한 학사 이상 고학력 인력이 덴마크를 떠나지 않도록 붙잡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목적이다. 또 배우자가 직업을 구하지 못해 덴마크를 떠나는 고숙련 외국인 노동자도 붙잡으려 한다. 덴마크 정경련(DI∙Dansk Industri)이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덴마크 대학을 졸업한 외국인 유학생 가운데 3분의1만이 1년 안에 직장을 구했다.
처음에는 유학생 대상 프로그램으로 시작했다. 코펜하겐 광역지구 커리어 프로그램(Greater Copenhagen Career Program∙COPCAP)은 캐나다 고용 촉진 프로그램에서 영감을 받아 코펜하겐 인터내셔널하우스(International House Copenhagen)이 2013년 시작했다. 6개월 동안 세미나와 워크숍, 멘토링, 네트워크 행사 등에 참가해야 한다. 일주일에 5시간 정도 소요한다.

COPCAP 홍보영상 갈무리
COPCAP 홍보영상 갈무리

2014년부터는 비슷한 프로그램을 고숙련 외국인 이주노동자의 배우자를 대상으로 시작했다. 이들에게는 인턴십이나 국가보조 일자리를 찾아주기도 했다.
안나 미 앨러슬레우(Anna Mee Allerslev) 코펜하겐 고용 부문 부시장은 DI에 규모 있는 다른 덴마크 지방자치단체도 비슷한 프로그램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이 프로그램을 실시하기 전과 후에 큰 차이가 있다”라고 말했다.
“덴마크 기업이 유능한 외국인 이주노동자를 붙잡아 두지 못하는 결정적인 이유는 이들의 배우자가 불만족스럽게 살기 때문입니다. 또 덴마크 기업이 원하는 기술을 지닌 외국인 전문가도 덴마크에서 일자리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장기적으로 지방정부 전체에 이득이 될 투자입니다.”

올해 유학생 대상 고용촉진 프로그램은 2차례 열린다. 다음 프로그램은 3월부터 10월까지 6개월 동안 진행된다. 10월부터 2018년 5월까지는 다음 차수 프로그램이 열린다.
코펜하겐 광역지구 커리어 프로그램에 지원하려는 유학생은 1월21일까지 COPCAP 웹사이트에서 지원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력서(CV) 또는 링크드인 프로파일은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덴마크에서 최근 6개월 안에 학사 이상 고등교육 과정을 마친 사람만 지원할 수 있다. 석사와 박사도 당연히 포함된다. 참가자는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6개월 동안 덴마크에 거주해야 한다.
코펜하겐시는 고용 촉진 프로그램에 2018년 140만 크로네(2억3714만 원) 예산을 더 투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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