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펜하겐시, 유럽 공공 건축상 받아

코펜하겐시가 7월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16년 유럽 도심 공공장소 대상(European Prize for Urban Public Space) 시상식에서 특별상(Special Recognition)을 받았다. 도심 생활의 질을 높이겠다는 정책적 의지를 도심 공공공간에 훌륭하게 적용한 덕분이다. <코펜하겐포스트>가 7월5일 보도한 소식이다.

심사위원단은 코펜하겐에 들어선 일개 건축물이 아니라 코펜하겐시 전체에 상을 줬다. 코펜하겐에서는 자전거 전용 고가도로 사이켈슬란겐(Cykelslangen), 새 뇌어포트역(Ny Nørreport), 비가 올 때는 유수지로 바뀌는 공원 토싱게플라츠(Tåsinge Plads) 세 곳이 후보로 올랐다. 심사위원단은 코펜하겐시가 정책적 차원에서 도심 생활의 질을 개선해야 해왔다는 까닭을 들어 각 후보 건축물이 아니라 시에 특별상을 건넸다.

자전거 전용 고가도로 사이켈슬란겐(Cykelslangen) (출처: 플리커 CC BY-SA surelars)
자전거 전용 고가도로 사이켈슬란겐(Cykelslangen) (출처: 플리커 CC BY-SA surelars)

모르텐 카벨(Morten Kabell) 코펜하겐 기술환경 부문 시장은 “코펜하겐은 자전거 문화와 환경 친화적인 조경, 활력 가득한 도시 생활 덕분에 이미 국제적으로 삶의 질을 강조하는 도시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라며 자축했다. 하지만 상을 받은데 만족하지 않고 계속 노력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우리는 도시를 개발하고 새로운 목표를 세우는데 계속 정진해야 합니다. 전세계 다른 도시에 눈을 열고 배워와야죠.”
모르텐 카벨 시장은 앞으로 수 년 동안 코펜하겐이 두 가지 목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심 환경을 더 친환경적으로 개선하고 폭우 때문에 생긴 하수를 처리할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중심이다.
유럽 도심 공공장소 대상은 2년 마다 수상자를 선발한다.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Centre of Contemporary Culture of Barcelona)가 주축이 돼 유럽 건축 기관 7곳이 뭉쳤다. 1999년 시작한 이래 많은 유럽 도시가 공공장소를 재건하는 작업을 눈여겨보며 훌륭한 성과를 치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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