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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 테스티노 개인전 코펜하겐서 열려

“아름다움은 발견하기 힘듭니다. 아름다움은 여러분 안에서 자라는 무엇이기 때문이죠.”
유명 패션 사진 작가 마리오 테스티노(Mario Testino)가 지난 11일 개인 전시회 시작에 앞선 기자간담회에서 말했다. ‘한계는 없다(No Limits)’는 덴마크에서 첫 개인전이다. 코펜하겐 소재 현대 예술 전시장인 GL스트랜드 갤러리에서 9월18일까지 열린다.

마리오 테스티노가 시에나 밀러를 모델로 로마에서 찍은 사진. 2007년 <보그>에 실렸다 (GL스트랜드 제공)

마리오 테스티노는 이름이 곧 브랜드라고 불릴 정도로 유명한 사진가다. 업계에서는 “마리오 테스티노가 곧 패션이고, 패션이 곧 마리오 테스티노”라고 말할 정도다. <보그>를 비롯해 <V매거진>, <베니티페어>, 등 세계적인 패션잡지 표지사진을 숱하게 찍었다.
형제간 재산 다툼으로 내리막길을 걷던 구찌 광고 캠페인을 맡아 지금의 자리로 되돌려 놓은 주인공이기도 하다. 버버리, 베르사체, 샤넬 등 명품 패션 브랜드도 마리오 테스티노에게 작업을 맡겨 고리타분한 이미지를 쇄신했다.
패션과 인물
전시 기간 동안 GL스트랜드 갤러리 3층 건물은 온전히 마리오 테스티노의 작품을 보여주는데 쓰인다. 각 층마다 다른 주제로 그의 작품 세계를 깊숙히 파고 든다.
1층에는 마리오 테스티노에게 유명세를 안긴 패션 사진과 유명한 인물 사진이 있다. 패션 잡지에 쓰인 화보는 물론이고, 패션 브랜드 광고 캠페인에 쓰인 작품도 내걸린다. 그와 오랫 동안 함께 작업해 온 유명 모델 케이트 모스와 나오미 캠벨 사진도 볼 수 있다.
2층에는 세계의 왕족과 이들의 패션을 담은 사진이 전시된다. 마리오 테스티노는 1997년 <베니티페어>에 싣기 위해 다이애나 전 영국 왕세자비 사진을 찍은 적 있다. 그 뒤로 영국 왕실 사진을 집중적으로 찍기 시작했다. 이번 전시에는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 공작부인, 두 사람의 딸인 샬럿 공녀의 사진도 내보인다. 물론 덴마크 왕족 사진도 있다. 덴마크 여왕 마르그레테 크리스티안 2세의 장남인 왕세자 프레데릭과 왕세자빈 메리의 사진이 전시된다.
3층에는 순수 예술과 패션 사진의 경계를 넘나든 누드 사진이 선보인다. 또 아트시네마룸에서 테스티노(TESTINO)라는 단편 영화도 볼 수 있다.
마리오 테스티노 첫 덴마크 개인전 ‘No Limits’ 포스터 (GL스트랜드 제공)

Mario Testino ‘No Limits’

  • 전시기간: 2016년 5월13일 ~ 9월18일
  • 주소: Kunstforening GL Strand 48,1202 København, Danmark
  • 개관시간: 월요일 휴관, 수요일 오전 11시~ 밤 8시, 화∙목∙금∙토∙일요일과 공휴일 오전 11시~오후 5시,
  • 입장료: 성인 68크로네. 학생 55크로네. 고등학생 20크로네. 16세 미만 청소년 및 어린이 무료. 10인 이상 단체 관람객은 1인당 58크로네. 연금수령자 58크로네. 장애인 동반자 1인 무료 입장. 18세 이상 장애인은 정상 요금 지불.

참고자료

ander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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