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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 계열사 ICEpower 지분 전량 매각

덴마크 명품 오디오 제조사 뱅앤올룹슨(B&O?Bang & Olufsen)이 계열사 아이스파워(ICEpower)를 매각했다. 아이스파워 임직원과 덴마크 사모펀드가 매각 지분을 절반씩 사들였다.

출처: B&O 페이스북

아이스파워는 1999년 B&O와 카센 닐슨(Karsten Nielsen) 박사가 손잡고 만든 회사다. 이 회사가 만드는 클래스 D 앰프는 다른 앰프보다 효율이 뛰어나다. 작은 공간에서도 강한 출력을 내는 점이 특징이다.
4월6일 발표한 2015년 3분기 및 2016년 회계연도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B&O는 아이스파워를 핵심 사업이 아니라고 보고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 매각 대금으로 B&O는 3200만크로네(56억5천만원)를 손에 넣었다. 아이스파워는 매각된 뒤에도 B&O에 계속 제품을 공급한다.
아이스파워 지분은 사모펀드와 임직원이 절반씩 샀다. 아이스 파워 지분 절반을 산 곳은 덴마크 사모 펀드 운용사 인더스트리우비클링(Industri Udvikling)이다. 1994년 덴마크 중소기업을 장기적으로 육성하고자 문 열고 덴마크 제조업 분야에 4억크로네(706억원)을 투자했다.
아이스파워 최고경영자(CEO) 켈 린가드 안데르센(Keld Lindegaard Andersen)은 아이스파워 독립이 “고객에게 혜택을 안겨 줄 환상적인 기회”라며 오래 전부터 독립을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우리는 2012년 6월1일 ‘B&O 아이스파워’에서 ‘아이스파워’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이날 이후로 우리는 B&O 그룹을 떠나 독립할 날을 준비해왔습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독립했습니다. 동시에 덴마크 투자가 가운데 우리에게 최고의 파트너와 손잡았죠.”
B&O 성장세는 오름세
2015년 3분기에 B&O는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매출액은 7억300만크로네(1241억원)였다. 1년 전 동기 대비 8% 늘어난 수치다.
B&O는 2016년 성장치도 높여 잡았다. 기존에 8~12%로 잡았던 예상치를 12~15%로 고쳤다. 일반 소비자용 제품군인 B&O 플레이(B&O Play)가 선전한 덕분이다.
중국과 매각 협상 중
회계보고서에서 B&O는 중국 명품 유통사 야오라이(耀萊·Sparkle Roll) 그룹과 회사 매각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도 밝혔다. 매각할 지분이 얼마나 될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ander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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