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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10대 성관계 동영상 SNS로 유포돼

덴마크 청소년 사이에 미성년자 음란물이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덴마크 라디오 방송 <24syv>는 덴마크 북서부 노스질랜드(North Zealand) 지역 청소년 사이에 미성년자 음란물이 널리 퍼졌다고 3월30일 보도했다. 지난 6개월 동안 50명에 이르는 노스질랜드 지역 학생에게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24syv>는 지금껏 수천명에 이르는 청소년이 이 동영상을 공유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노스질랜드 지방경찰은 지난해 가을 아동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로 2명에게 벌금을 물렸다. 동영상에 등장하는 여학생이 18세 미만인 미성년자였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출처: 플리커 CC BY Graeme Paterson)

문제가 된 동영상에는 젊은 남성 4명과 10대 여성 한 명이 집단으로 성적인 행위를 벌이는 장면이 담겨 있다. 동영상을 입수한<24syv>는 성관계가 여성의 의사에 반해 이뤄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분석했다.
자발적으로 성관계를 나눴다 할지라도 이를 촬영하고 유포하는 것은 문제다. 세이브더칠드런 심리치료사 쿠노 쇠렌센(Kuno Sørensen)은 이 사건이 “카메라에 촬영된 덴마크 사상 최악의 성적 학대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여타 사건과 비교해 이번 사건이 심각한 이유는 이토록 역겨운 성적 학대가 카메라 앞에서 벌어졌다는 것 때문입니다.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은 포르노 배우처럼 전시됐습니다. 당신이 이용하고 학대할 수 있는 육체로서 굴욕적으로 다뤄졌죠. 이 것만으로도 엄청난 폭력입니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이런 모습이 전세계에 공개됐어요.”
헨릭 군스트(Henrik Gunst) 노스질랜드 지방경찰청 정보국장은 청소년도 음란물을 공유하는 일의 심각한 결과를 깨달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런 행위는 무거운 벌금은 물론이고 실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는 범죄입니다. 젊은이들한테 할 말은 한 마디 뿐입니다. 영상을 촬영하고 전송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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