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에서 와이파이 공짜로 쓰는 6가지 방법

오늘 추천 메뉴는 와이파이입니당

2~3년새 덴마크를 찾는 한국인이 부쩍 늘었다고 합니다. 관광 또는 사업차 방문하는 경우도 늘었고, 저처럼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들고 몇 달 넘게 체류하러 오는 분도 2015년께 100명이 넘었다고 하네요.

한국인이 제일 처음 외국에 나와서 하는 일이 뭘까요. 저 같은 경우엔 인터넷에 접속할 곳을 찾습니다. 덴마크에 잘 도착했다고 가족과 친구에게 안부도 전해야 하고, 현지 정보도 찾아봐야 하니까요. 저도 처음에 비밀번호 안 걸린 와이파이 신호를 좇아 코펜하겐 시내를 전전하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덴마크 인터넷 환경은 한국만큼 잘 발달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몇 가지 팁만 기억하면 하루 이틀 정도는 버틸 수 있을 겁니다. 공개 와이파이는 늘 해킹에 노출돼 있으니 인터넷뱅킹 같이 중요한 업무는 다른 곳에서 하시길 권합니다.

1. 프랜차이즈 카페

스타벅스나 바레소(Baresso), 조앤더주스(Joe and the Juice) 같은 프랜차이즈 카페는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합니다. 비밀번호를 걸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업로드 속도는 형편 없지만 일반적인 용도로는 쓸 만합니다.

개인 카페는 무선 인터넷이 없거나 인터넷 요금을 따로 받는 곳도 왕왕 있습니다.

Starbucks_Norreport

뇌어포트 스타벅스에서 친구를 만나서 커피를 얻어 마셨습니다

2. 맥도날드

세계 어디에나 있다는 맥도날드도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합니다. 인터넷 품질은 카페보다 떨어지지만 접근성이 좋아 음식을 사먹지 않고 잠깐 인터넷만 쓰고 가기에 편합니다. 특히 24시간 문 여는 지점도 있으니 늦은 시각 급히 인터넷을 써야할 때 유용합니다.

일반 식당은 와이파이를 제공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3. 대중교통

덴마크는 기차나 지하철, 버스에도 와이파이가 설치돼 있습니다. ‘공짜 와이파이 쓰다가 일어난 사고에 우리는 책임 없다’는 사용자 약관에 동의하는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됩니다. 속도가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카톡 메시지 정도는 보낼 만 합니다.

덴마크 버스에 적힌 무료 와이파이

덴마크 버스에 적힌 무료 와이파이

4. 도서관?공공기관

제가 가 본 덴마크 도서관(Bibliotek)은 모두 공짜 와이파이를 제공합니다. 품질도 괜찮은 편입니다. 로그인 방법이 다양하지만, 바로 접속(direct connect)을 고르면 복잡한 절차 없이 인터넷을 쓸 수 있습니다. 도서관마다 운영시간이 다르니 방문 전에 미리 확인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코펜하겐 번화가 바로 옆에 자리 잡은 시립도서관(Copenhagen Main Library)입니다. 누구나 입장해 이용해도 됩니다.

코펜하겐 번화가 바로 옆에 자리 잡은 시립도서관(Copenhagen Main Library)입니다. 누구나 입장해 이용해도 됩니다.

공공기관도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한국의 구청격인 코뮨(commune) 같이 대민 업무를 맡은 곳은 와이파이가 없더라도 업무용 컴퓨터는 비치해두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비자 문제 등 외국인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내셔널하우스(International House Copenhagen)에서는 무료로 프린트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공항도 와이파이가 있긴 한데, 저는 한번도 이용해 본 적이 없습니다. 접속만 되고 아무 것도 할 수 없더군요. 공항 1층에 스타벅스가 있으니 인터넷은 거기서 이용하시는 쪽이 낫습니다.

5. 호스텔

세계 어디나 호텔이나 호스텔에는 인터넷이 되게 마련이죠. 호텔은 인터넷 요금을 청구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가난한 여행객이 주로 들리는 호스텔은 대부분 공짜로 와이파이를 제공합니다. 굳이 체크인 하지 않아도 로비에만 가도 와이파이 비밀번호가 적혀 있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숙박객이 아니어도 친구 만나러 호스텔 로비를 드나드는 방문객도 많으니 부담스러워하지 말고 놀러가 보셔도 되겠습니다.

제가 처음 덴마크에 들어와 집을 구하기 전까지 묵었던 '슬립 인 헤이븐(Sleep in Heaven)' 호스텔입니다. 로비가 복층 구조인 점이 독특합니다.

제가 처음 덴마크에 들어와 집을 구하기 전까지 묵었던 ‘슬립 인 헤이븐(Sleep in Heaven)’ 유스호스텔입니다. 로비가 복층 구조인 점이 독특합니다. 부엌이 없어 음식을 사다 먹어야하기 때문에 저 같이 가난한 여행객에게는 추천할 만한 곳이 아닙니다.

6. 덴마크 사는 친구의 ‘와이파이 셔틀’

덴마크 현지에 사는 친구를 만난다면 인터넷을 테더링 해달라고 부탁해보세요. 덴마크는 모바일 인터넷 속도가 그리 빠르지는 않지만 한국보다 용량 대비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 어렵지 않게 와이파이를 얻어 쓸 수 있을 겁니다.

출처: 이베이

“와이파이 내놔!” (출처: 이베이)

이상 덴마크에서 공짜로 인터넷을 쓰는 방법입니다. 혹시 제가 모르는 꿀팁 있다면 댓글이나 이메일로 알려주세요. 포스트에 추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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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언론계에서 일하다 행복의 비결을 찾고자 덴마크로 떠났습니다. 코펜하겐에서 1년 동안 살았습니다. 살다 보니 덴마크라는 나라가 지닌 매력을 시나브로 깨달았습니다. 이 깨달음을 한국에도 전하고 싶어 NAKED DENMARK를 창업했습니다. 저널리즘을 떠받치는 먹고사니즘을 궁리합니다. 스타트업과 사회복지제도에 관심 많습니다. 쉽고 친절하게 쓰겠습니다.

이메일 andersen@nakeddenmark.com / 페이스북 fb.com/nuribit0 / 트위터 @nuri_bit

Comments

  1. 버스에서도 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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