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1일부터 덴마크-한국 여행길 열린다

덴마크 여행길이 다시 열렸다.

덴마크 정부가 4월21일부터 한국을 포함해 신종 코로나(코로나19) 위험성이 비교적 낮은 4개 지역 6개국과 여행 금지 조치를 해제한다고 4월19일 발표했다. 4월13일 국회에서 점진적 사회 개방에 합의한 데 따른 1단계 개방 조치다.

덴마크는 각 국가와 여행 경보 단계를 빨강-주황-노랑 3색으로 분류한다. 가장 심각한 ‘빨강 단계’에 속하는 나라는 어떤 경우에도 여행을 금지한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심각하거나 변종 바이러스가 퍼질 위험이 큰 곳이다. 방글라데시, 보츠와나, 블라질, 에스와티니, 레소토, 말라위, 모잠비크, 남아프리카공화국, 잠비아, 집바브웨, 프랑스령 라 레위니옹섬(La Reunion) 등지가 여기 속한다.

한 단계 낮은 ‘주황 단계’ 국가에서 덴마크에 입국할 합당한 이유를 제시한 경우에만 여행을 허용하며, 입국 후 10일 간 자가 격리해야 한다. 기존에는 빨강 단계를 제외한 모든 국가와 지역이 여기 속했다. 21일부터 한 단계 낮은 노랑 단계에 6개국이 속하며 빨강과 노랑 단계에 속하지 않는 모든 곳이 “불필요한 여행 자제”를 권하는 주황 단계가 됐다.

가장 낮은 ‘노랑 단계’ 국가에서 덴마크에 올 경우에는 여행 목적을 증빙하거나 입국 후 격리하지 않아도 된다. 덴마크 정부는 2021년 4월21일 한국 등 6개국을 노랑 단계로 하향 조정하며 하늘 길을 다시 열었다.

이번에 노랑 단계로 경보 단계가 내려가 덴마크 여행이 가능해진 국가는 한국,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태국 등 비교적 코로나19 통제에 성공적이라고 평가 받는 국가다. 오히려 이웃인 유럽연합(EU) 혹은 쉥겐 조약 가맹국 중에서는 아이슬란드 전국과 노르웨이 노르란주(Nordland), 트뢴델라그주(Trøndelag), 트롬스(Troms), 핀마르크(Finnmark) 지역에서만 덴마크를 자유로이 왕래할 수 있다.

덴마크 외교부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근거로 여행 경보 단계를 주 단위로 갱신한다.

출국 24시간 내 코로나 검사해 음성확인서 지참, 도착 후 공항서도 검사

노랑 단계라도 “주의 요망” 수준이기에 해당 국가 거주민이 아무 조치 없이 덴마크에 입국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덴마크행 항공편에 타기 24시간 전에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음성확인서를 지참해야 한다. 한국-덴마크는 직행 노선이 없기에 헬싱키나 암스테르담 등 공항을 거치는데, 이 경우에는 한국에서 출발하는 연결편에 타기 전 24시간 전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PCR 혹은 항원 검사만 인정한다. 항체 검사(antibody test) 결과는 인정하지 않으니 유의해야 한다. 12세 이하 아동은 검사 의무에서 예외로 인정한다.

출국 전 검사와 별도로 코펜하겐국제공항(Københavns Lufthavn) 등 덴마크 공항에 도착하면 공항 안 코로나19 감염검사소에서 간이 검사를 또 받고 그 결과를 입국심사에 제출해야 한다.

검사 결과가 양성이라면 출국 항공편에 탈 수 없다. 덴마크 공항 도착 후 간이 검사에서 양성 결과를 받으면 공항에 마련된 추가 PCR 검사 시설에서 변종 감염 여부 등을 확인하고 보건 당국이 제공한 교통편을 타고 격리 시설로 가야 한다. 덴마크로 귀국한 덴마크인은 자가 격리를 선호하는 편이다. 집이 좁거나, 기저질병을 지닌 가족이 있어 자가 격리가 어려운 경우에는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격리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덴마크에 거처가 없는 한국인도 체류 예정인 지자체에 격리 시설을 제공하는지 문의해 이용할 수 있다.

더 자세한 정보는 덴마크 코로나19 포털(Coronasmitte.dk)에서 확인하자.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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