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BBQ] 한국 vs. 덴마크 해양 스타트업 피칭 경진대회서 한국 ‘코머신’ 우승

“조선 산업이 전 세계적으로 불황입니다. 그런 만큼 중소기업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덴마크에도 조선 기자재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많은데, 이들이 한국이나 아시아 쪽으로 진출하는 교두보 역할을 코머신이 하면서 같이 성장할 기반을 만들고 싶습니다.”
스칸디나비아 최대 스타트업 행사 테크바비큐(TechBBQ) 2019 부대 행사인 해양 스타트업 친선 피칭 경진 대회에서 우승한 박은철 코머신(Komachine) 대표가 포부를 밝혔다. 9월19일 오후 3시 덴마크 코펜하겐 왹스네할렌(Øksnehallen)에서 이노베이션 랩 아시아(Innovation Lab Asia), 덴마크 이노베이션 센터(ICDK), 해양개발센터(Maritime Development Center)가 마련한 자리였다. 바이킹 왕조의 터전이자 세계 최대 해운사 머스크(Maersk)의 고향 덴마크다운 기획이었다.
해양 분야에서 활약하는 한국과 덴마크 스타트업 각각 5곳이 심사위원과 관중 앞에 무작위 순서로 나서 미니 피칭으로 자사 기술과 사업 모델을 소개했다. 피칭은 2분 남짓한 시간에 핵심만 요약해 전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박은철 코머신 대표가 2019년 9월19일 오후 3시 덴마크 코펜하겐 왹스할렌에서 열린 스칸디나비아 최대 스타트업 행사 테크바비큐(TechBBQ) 2019 부대 행사인 '한국 대 덴마크 해양 스타트업 친선 피칭 경진대회'에서 미니 피칭을 펼쳤다 (안상욱 촬영)
박은철 코머신 대표가 2019년 9월19일 오후 3시 덴마크 코펜하겐 왹스할렌에서 열린 스칸디나비아 최대 스타트업 행사 테크바비큐(TechBBQ) 2019 부대 행사인 ‘한국 대 덴마크 해양 스타트업 친선 피칭 경진대회’에서 미니 피칭을 펼쳤다 (안상욱 촬영)

경진 대회에서 우승한 코머신 박은철 대표는 “상금이 덴마크 시민의 세금에서 나왔기 때문에 덴마크 사회에 돌려주는 게 더 가치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우승 상금 5천 크로네(88만 원) 전액을 덴마크 이노베이션 센터를 통해 쾌척해 청중에게 박수를 받았다. 그는 “덴마크도 덴마크 스타트업 행사도 처음인 상황에 이노베이션센터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라며 “덕분에 덴마크 스타트업 문화를 알아가는 계기를 얻었고, 코머신의 사업 방향성에 더 확신을 갖게 됐다”라고 테크바비큐에 온 소감을 밝혔다.
심사위원진이 으뜸으로 꼽은 코머신부터 테크바비큐 2019에서 만난 한국과 덴마크 해양 스타트업 10곳을 간략히 소개한다.
 
코머신
코머신(Komachine)은 한국 기계 및 공구 공급업체 4만여 곳을 3백만 국제 구매자와 연결해 주는 B2B 온라인 상거래 플랫폼이다.
씨드로닉스
씨드로닉스(Seadronix)는 선박 충돌 방지 감시 시스템을 만든다. 인공지능(AI) 기반 자율 해양 운항 시스템은 비용은 다양한 학습 데이터를 바탕으로 선박 안전을 유지하는데 드는 비용을 절감한다고 씨드로닉스는 설명한다.
제이제이앤컴퍼니스
제이제이앤컴퍼니스(JJ & Companies Inc.)는 해양 공학에 특화해 다양한 해양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한다. 중력 필터 시스템 위에 지은 양식장을 자동으로 통제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스마트 십 벤처 테크놀로지
스마트 십 벤처 테크놀로지(Smart Ship Venture Technology)는 해양 업계에 뜨겁게 부상한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했다. 선박 건조, 해운, 항만 업계를 블록체인과 인공지능 기술 기반 통합 플랫폼으로 아우르는 스마트 해양 물류 통합 플랫폼을 제공한다.
해동 엔지니어링
해동 엔지니어링(Haedong Engineering)은 공장부터 선박, 철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쓰이는 전력 공급 기판을 공급하는 공학 기업이다. 태양과 해양 풍력을 이용한 재생가능 에너지 부문으로 사업 부문을 확장하려 한다고 밝혔다.
2019년 9월19일 오후 3시 덴마크 코펜하겐 왹스할레네에서 열린 스칸디나비아 최대 스타트업 행사 테크바비큐(TechBBQ) 2019 부대 행사인 '한국 대 덴마크 해양 스타트업 친선 피칭 경진대회'를 참관하는 관객 (안상욱 촬영)
2019년 9월19일 오후 3시 덴마크 코펜하겐 왹스할레네에서 열린 스칸디나비아 최대 스타트업 행사 테크바비큐(TechBBQ) 2019 부대 행사인 ‘한국 대 덴마크 해양 스타트업 친선 피칭 경진대회’를 참관하는 관객 (안상욱 촬영)

다양한 분야에서 모인 한국 해양 스타트업과 달리 덴마크 스타트업은 선박 운항 효율을 높이는 구체적 솔루션을 만든 곳이 많았다.
마린 퍼포먼스 시스템즈
마린 퍼포먼스 시스템즈(Marine Performance Systems)는 선박 아래 8천만개 이상 물방울을 쏴 보내 공기층을 만들어 마찰을 감소시켜 운항 효율을 높이는 장비를 개발했다. 마린 퍼포먼스 시스템즈 측은 6~10%까지 운항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브블루 로보틱스
서브블루 로보틱스(SubBlue Robotics)는 선박 프로펠러를 청소하는 원격 제어 수중 로봇을 개발했다. 잠수부 없이 환경에 적은 영향만 미치는 새로운 프로펠러 청소법은 연료 효율을 높여 해운 업계에서 비용을 절감한다.
BW모니터
선박 아래 바닷물을 담아 균형을 맞추는 무게추 역할을 하는 평형수는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는 원인으로 지목되곤 했다. 선박이 이동하며 선박평형수를 버리고 싣는 과정에 현지 생태계와 동떨어진 생물종을 함께 방출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BW모니터(BW Monitor)는 선박의 선박평형수(ballast water) 처리 시스템을 관리하고 오작동시 경고하는 감시 시스템을 개발했다.
미와이어
미와이어(MiWire)는 다른 솔루션이 포기한 장소에 휴대전화망을 통해 휴대전화나 기존 이동식 모뎀보다 10배까지 빠른 인터넷 연결을 제공한다.
스카우트베이스
스카우트베이스(Scoutbase)는 선박의 일상적 안전 및 생산성 저해 요소를 파악해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디지털 도구이자, 이를 개발한 업체다. 해운업체가 더 안전하고 생산적이며 좋은 일터가 되도록 지원하는 도구를 제공한다.
 

테크바비큐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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