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4일 덴마크 오후스 대성당(Aarhus Domkirke)에서 스리랑카 테러로 숨진 덴마크인 3명의 장례식이 열렸다. 덴마크 최대 부자인 안데르스 포울센(Anders Holch Povlsen)의 세 자녀 15세 알마(Alma), 12세 아그네스(Agnes) 그리고 5세 알프레드(Alfred)다. 안데르스 포울센 가족은 스리랑카 테러가 발생한 4월21일 식당에서 폭탄이 터진 5성 호텔 샹그릴라(Shangri-La)에 투숙 중이었다. <DR>이 5월4일 보도한 소식이다.
홀츠 포울센 가 세 자녀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고자 천여 명이 4일 오후스 대성당 앞에 조용히 모였다. 라스 라스무센(Lars Løkke Rasmussen) 덴마크 총리와 왕세자 가족 등 개인적으로 홀츠 포울센 가족을 알고 지내던 유명인사도 직접 조의를 표했다.
오후 2시 장례식이 시작되고 1시간 쯤 뒤부터 대성당 앞 광장에서 공개 추모식이 열렸다. 홀츠 호울센 가의 어린 자녀는 각자 운구차에 실려 조문객을 맞이했다. 광장에서 조문객이 찬송가 ‘Det dufter lysegrønt af græs’를 함께 부르는 동안 홀츠 호울센 가 자녀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동생이자 누나 10세 아스트리(Astrid)가 하늘로 풍선을 날려 보냈다. 고인은 홀츠 포울센 가문 묘지에 안장됐다.
안데르스 포울센은 글로벌 패션 그룹 베스트셀러(Bestseller) 소유주이자 최고경영자(CEO)다. <포브스>는 지난 3월 그의 순자산을 64억 달러(7조2544억 원)로 추산하며 그가 덴마크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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