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S 조종사 오늘부터 파업, 항공편 70% 취소

오늘이나 며칠 이내에 스칸디나비아항공(SAS)에서 비행편을 예약했다면 주의하자. SAS가 4월26일 전체 항공편 중 70% 가량인 673편 운항을 취소했다. 승객 7만2천여 명이 대체 항공편을 찾아야 한다. SAS 조종사 노동조합이 파업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SAS는 3월부터 조종사노조와 협상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고 26일 밝혔다. 조종사노조는 임금 협상에 진척이 없을 경우 4월 말 파업에 나설 수 있다고 4월2일 경고한 바 있다.
조종사노조가 전면 파업에 나선 까닭에 SAS는 국내선, 유럽 노선, 장거리 노선 등 대다수 노선 운행을 취소했다. SAS 아일랜드와 외주 항공사가 운행하는 항공편 30% 가량만 운행한다.
카린 뉘만(Karin Nyman) SAS 대외홍보 담당 디렉터는 “조종사 파업으로 고객에게 나쁜 영향을 끼쳐 무척 송구하다”라며 노조가 무리한 요구를 고집한다고 비판했다.
“SAS는 협상을 계속할 준비가 돼 있으나, 노조 측 요구사항을 받아들이면 회사에 상당히 나쁜 결과가 됩니다. 그런데도 조종사 노조는 갈등을 선택했습니다. SAS는 고객의 안녕을 가장 중시합니다. 그리고 바로 지금 이 시각에도 SAS 직원은 불편을 겪을 고객을 도우려 최선을 다하는 중입니다.”
SAS는 항공편이 취소된 고객에게 SMS와 이메일로 변동 사항을 알리고, 별도 웹사이트에 항공편 취소 현황을 수시로 업데이트하겠다고 밝혔다.
SAS는 4월24일 이전에 SAS 웹사이트나 모바일 앱, 콜센터로 예약한 4월26일~29일 사이 출발 항공편을 예약해 항공권 번호가 “117”로 시작하는 고객 중 운항이 취소되거나 파업에 영향을 받은 이에게는 수수료 없이 항공편을 바꿔준다. 여행사를 통해 예매한 경우에는 직접 문의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SAS 항공편 변동 정보 웹페이지에서 확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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