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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펜하겐 부시장 “자택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 해결에 온 힘 쏟을 것”

적녹연합당(Enhedslisten) 소속 니나 올센(Ninna Hedeager Olsen) 코펜하겐 기술환경 담당 시장이 자택 파티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모든 공직에서 손을 떼겠다고 4월7일 페이스북에 발표했다. <DR> 등 덴마크 미디어가 같은 날 보도했다.

코펜하겐 적녹연합당 이사진 중 남성 1명은 기소돼 구금 중이다. 그는 코펜하겐경찰청에 자수했다. 코펜하겐지방법원은 4월5일 용의자를 18일간 구금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당의 모든 직책에서 물러났다. 용의자가 성폭행 사건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혐의도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적녹연합당은 성폭행 사건이 정확히 언제 어떤 상황에 발생했는지 발표하지 않았다. 적녹연합당 코펜하겐 지부 이사진 마리아 올센(Maria José Olsen)은 피해자의 안위와 수사르 공정함을 위해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당 파티에 집을 빌려줬던 니나 올센 시장은 자신도 충격 받았지만, 피해자를 보호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저는 깊이 걱정합니다. 저는 집에 있었습니다. 파티가 열리는 사실도 알았죠. 제게 가장 중요한 일은 피해자와 얘기하고, 그를 지지하고, 그의 잘못이 아니라는 점을 일깨우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가해자를 자수시키는데 집중했습니다. 다행히 그는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알더군요.”
니나 올센 시장은 얼마나 오래 공직에서 물러나 있을지는 밝히지 않았다. 코펜하겐시 기술환경위원회는 8일 저녁 위원장인 니나 올센 시장의 역할을 누가 대신할지 결정한다.
적녹연합당 코펜하겐 지부장 카리나 마드센(Karina Vestergård Madsen)은 “개인으로서 그리고 지부장으로서 병가를 내기로 한 니나 시장의 결정을 지지한다”라며 “그를 모든 추궁에서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페르닐레 스키페르(Pernille Skipper) 적녹연합당 원내대표 역시 성폭행 사건으로 충격을 받았지만 “피해자와 수사를 위해 더이상 말을 보태지 않겠다”라고 잘라 말했다.

ander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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