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농지 10%는 유기농 경작지

덴마크 유기농지가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덴마크 전체 농지 중 10.5%가 유기농 경작지로 전환했다. 2017~2018년 사이 농가 325호가 유기농 인증을 받아 유기농작지는 3만4천 헥타아르(ha) 증가했다. 이제 인증을 받아 빨간색 ‘Ø’를 붙인 유기농산물을 생산하는 덴마크 농부는 4천 명에 육박한다. 덴마크 환경식품부(Miljø- og Fødevareministeriet) 산하 농업청(Landbrugsstyrelsen)이 3월18일 발표한 조사결과다.

1989년부터 2018년까지 덴마크 유기농 경작지 면적 변화 추이. 선 그래프가 유기농법으로 완전히 전환한 경작지 면적이다(덴마크 농업청 제공)
1989년부터 2018년까지 덴마크 유기농 경작지 면적 변화 추이. 선 그래프가 유기농법으로 완전히 전환한 경작지 면적이다(덴마크 농업청 제공)

 
전통 경작법에서 유기농법으로 바꾸려면 덴마크 정부가 정한 각종 규제에 따라야 한다. 유기농 식품 규제, 지하수에서 질소 침출량 감소, 화학 제초제 사용 금지, 강화된 동물 복지 기준 준수 등 규칙이 많다. 자기 농산물에 유기농 인증 표식을 붙이고 싶은 덴마크 농부는 농업청에 인증을 요청하면 된다. 농업청은 각 농가가 유기농 기준에 부합하는지 실사한 뒤 유기농가로 인증한다. 그 뒤로는 최소 1년에 1차례씩 실사를 진행한다. 농부는 언제든 유기농경지를 일반 농법으로 되돌릴 수 있다.
안네 푀르데(Ane Førde) 덴마크 농업청 유기농 디렉터는 “유기농법으로 바꾸려는 의지가 전국에 들끓는다”라며 “소비자 수요가 변화를 이끌었다”라고 풀이했다.
“덴마크 농업청은 유기농가 인증 과정에 신뢰도를 높여 유기농 브랜드(røde Ø-mærke) 가치를 끌어올려 유기농지 확산 추세에 힘을 보탭니다. 유기농가 인증 과정에 신뢰도를 높이고, 환경 기후 기준을 새로 만드는 중입니다. 이미 유기양봉 규제를 강화해 성장성을 끌어올린바 있죠. 유기토끼사육 기준도 새로 만들었고요.”
덴마크 유기농지는 주로 유틀란트 반도에 자리했다. 아래 덴마크 유기농작지 비율 지도는 유기농작지 비율이 높은 지역은 녹색, 낮은 곳은 붉은색으로 표기했다.
덴마크 지역별 유기농 경작지 지도. 가장 비율이 낮은 빨간색은 4% 미만, 가장 높은 녹색은 16% 초과(덴마크 농업청 제공, 2018년 5월31일 기준)
덴마크 지역별 유기농 경작지 지도. 가장 비율이 낮은 빨간색은 4% 미만, 가장 높은 녹색은 16% 초과(덴마크 농업청 제공, 2018년 5월31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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