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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펜하겐 경찰, 이스호이에도 ‘검문지역’ 설치

코펜하겐서부지방경찰청(Københavns Vestegns Politi)은 코펜하겐 서부 이스호이시(Ishøj)에 검문지역을 설치한다고 9월22일 발표했다. 일주일 사이 2번 총격 사건이 터졌기 때문이다.
검문지역(visitation zone)은 경찰 병력이 상주하며 보행자나 차량을 불심검문하는 곳이다. 무기를 소지하지 못하도록 억제해 궁극적으로는 폭력 단체간 무력 충돌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지난해 두 폭력 단체가 6월부터 수십 차례 총격사건을 벌이며 충돌했을 때에도 코펜하겐 경찰은 뇌어브로와 아마게르(Amager) 일대에 검문지역을 설정하고, 폭력 단체 근거지를 습격해 관계자를 체포하고 무기를 압수해 6개월 만에 무력 충돌에 마침표를 찍었다.
코펜하겐서부지방경찰청 킴 크리스티안센(Kim Christiansen) 청장은 “검문지역은 조폭이 범죄를 저지르기 힘들게 만드는 좋은 방안이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9월15일과 22일 밤 총격 사건이 검문지역을 설정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15일에는 2명이 다쳤으나, 22일 밤에는 피해자가 보고되지 않았다.

코펜하겐서부지방경찰청이 2018년 9월22일 자정부터 10월21일 자정까지 이스호이 지역에 설치한 검문지역(코펜하겐서부지방경찰청 제공)

이스호이 검문지역은 9월23일 자정부터 10월21일 자정까지 유효하다. 이스호이에 앞서 코펜하겐지방경찰청(Københavns Politi)은 19일부터 뇌레브로(Nørrebro)와 노르베스트(Nordvest) 지역에 검문지역을 설치했다.
경찰은 최근 코펜하겐 수도권에서 총격 사건이 잇따르는 이유가 뇌레브로 출신 폭력 단체가 2개로 분열되며 충돌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두 조직은 각각 뇌레브로, 노르베스트와 그레베시(Greve), 훈디게(Hundige)를 근거지로 삼아 활동한다.
경찰은 22일 총격 사건 목격자를 수배하고 나섰다. 밤 9시45분께 이스호이 란뤼스티 벵에(Landlyst Vænge) 주유소에서 샴페인 색 메르세데스-벤츠 A180를 타고 고속도로 방향으로 달아난 용의자에 관한 정보를 아는 사람은 43 86 14 48 혹은 114로 연락하면 된다.

ander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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