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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펜하겐시, 2019년 2개 노선에 전기버스 전격 도입

뇌레포트역 버스 정류장(Movia 제공)

코펜하겐시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전기버스를 운행한다.

시내버스 운행업체 모비아(Movia)는 2019년부터 2개 노선을 모두 전기버스만으로 운행할 계획이라고 9월3일 발표했다.

 

2A와 18번 노선 전기버스가 달린다

2019년 여름부터 팅비에르(Tingbjerg)부터 레르그라우스파큰(Lergravsparken) 사이를 왕래할 신규 노선 18번이 먼저 전기버스로만 운행된다. 아마게르(Amager) 노선이라 부르는 2A는 2019년 12월부터 모든 차량을 전기버스로 대체한다.

코펜하겐시의 첫 전기버스 상용노선인 두 노선에는 이산화탄소(CO2)와 질소산화물(NOx) 등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전쳐 매출하지 않는 전기버스 41대가 오간다.

전기버스는 경유버스보다 3~4배 에너지 효율적이다. 그러면서 소음은 거의 없다. 아주 추울 때를 제외하면 전기버스는 모든 에너지를 전기로 조달한다. 외부 기온이 5도 미만으로 내려갈 때만 합성바이오디젤(HVO)로 난방한다. 5도 미만일 때 전기난방은 비효율적이기 때문이다.

 

모든 코펜하겐 시내버스, 2030년까지 전기차로 바꾼다

프랭크 옌센(Frank Jensen) 코펜하겐 시장은 2030년까지 모든 버스를 전기차로 바꾸겠다고 발표했다.

“코펜하겐에서 우리는 지금 운행 중인 모든 버스를 가능하면 빨리 친환경 차량으로 대체하려고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래야 코펜하겐 시민이 건강 걱정 없이 깊은 숨을 마음껏 들이켤 수 있으니까요.”

코펜하겐시는 2016년부터 3A 노선에 전기버스 2대를 도입해 시범 운행하며 시내 노선을 모두 전기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전기버스를 도입하면 2025년께 탄소중립도시로 거듭나겠다는 정책 목표에 한발짝 더 가가갈 수 있다. 2019년부터 두 노선에서 경유버스가 사라지면 코펜하겐 대중교통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8.8%, 질소산화물은 10.4% 줄어든다.

코펜하겐시와 시내버스 노선을 함께 쓰는 프레데릭스베르(Frederiksberg) 자치구도 2035년까지 탄소중립, 2050년까지 화석 연료 퇴출을 정책 목표로 선언했다. 로스킬데시(Roskilde)는 2019년 4월부터 모든 시내버스를 전기버스로 바꾼다고 지난 3월 발표했다.

 

“버스보다 민간 트럭∙승합차 잡아야”

기후변화를 연구하는 덴마크 독립 싱크탱크 콩키토(Concito) 선임연구원 헨리크 구문손(Henrik Gudmundsson)은 전기버스를 도입하는 코펜하겐시의 정책 방향에는 동의하나 규모가 턱없이 모자라다고 <폴리티켄>과 인터뷰에서 비판했다.

“버스가 배출하는 오염물질은 전체에서 적은 부분만 차지합니다. […] 가장 큰 오염원은 트럭과 밴 같은 민간 차량입니다. 버스도 적지는 않습니다만 민간차량도 그만큼 중요하다는 얘기입니다. 사실 민간차량, 화물차, 승합차에 대책을 강구하는게 더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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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언론계에서 일하다 행복의 비결을 찾고자 덴마크로 떠났습니다. 코펜하겐에서 1년 동안 살았습니다. 살다 보니 덴마크라는 나라가 지닌 매력을 시나브로 깨달았습니다. 이 깨달음을 한국에도 전하고 싶어 NAKED DENMARK를 창업했습니다. 저널리즘을 떠받치는 먹고사니즘을 궁리합니다. 스타트업과 사회복지제도에 관심 많습니다. 쉽고 친절하게 쓰겠습니다. 이메일 andersen@nakeddenmark.com / 페이스북 fb.com/nuribit0 / 트위터 @nuri_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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