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정부가 음식물 쓰레기 절감 대책을 연구하는 싱크탱크(think tank)를 꾸리겠다고 발표했다.
덴마크 환경식품부(Miljø- og Fødevareministeriet)는 식품 생산·유통· 소비 전 과정에서 전문가가 모여 머리를 맞대고 음식물과 식품 폐기량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싱크탱크를 만들 계획이라고 8월27일 발표했다. 산업계, 연구자, 정부 기구는 물론이고 농업과 식품 부문에서 전문가가 모여 유관 기관에 조언, 사업 제안, 정보 수집, 투자 모델 구축 등 다양한 방법론을 개발하며 활동한다. 연구 범위는 덴마크를 넘는다. 세계적으로도 지식을 공유하고 경제적 파트너십을 맺는다. 프로젝트 단위로 민간에서 자본을 조달하는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덴마크 정부는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음식물 쓰레기를 1만4천 톤 절감했다고 올해 초 발표했다. 6년 간 가구당 8%를 아낀 셈이다. 정부는 다양한 전략을 통해 음식물 쓰레기를 더 줄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하고 전담 기구를 설립하겠다고 나섰다.
음식물 쓰레기 절감 싱크탱크를 세워야 한다는 발상은 한 환경보호 비영리단체(NGO) 설립자한테서 나왔다. 스토프스필아프멜(Stop Spild Af Mad∙Stop Wasting Food)을 세운 셀리나 율(Selina Juul)은 2011년부터 환경식품부가 싱크탱크를 설립하는 과정에 참여해 전문가로서 자문을 제공했다. 그는 <더 로컬>과 인터뷰에서 “이제 끝이 보이는 시기에 접어들어 무척 기쁘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 분야는 계속 거대해졌습니다. 거대한 이해가 있음을 압니다. 모든 유관 사업과 훌륭한 이해관계자를 한데 모으는 작업은 흥미로울 겁니다.”
야콥 옌센(Jakob Ellemann-Jensen) 환경식품부 장관은 ”환경과 한정된 자원에 유용한 일을 하고 싶다면, 음식물 쓰레기 절감과 식품 낭비를 줄이는 것이 퍽 훌륭한 시발점입니다.”
환경식품부는 추후에 싱크탱크 발족을 알리는 공개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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