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덴마크 여름은 신기록 릴레이 중이다. 가장 더운 5월과 가장 비가 안 온 7월을 지나 8월에는 덴마크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운 날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덴마크 기상청(DMI)은 8일 수요일이 1874년 기상 관측을 시작한 뒤로 가장 더운 날이 될 수 있다고 8월6일 발표했다. 지금껏 덴마크에서 가장 더운 날은 홀스테브로(Holstebro)시에서 섭씨 36.4도를 기록한 1975년 8월10일이었다. 145년 기상관측사상 최고 기온이 36도를 넘은 유일한 해였다. 35도를 넘은 해도 9년 뿐이었다. 덴마크 기상청이 기온 그래프 세로축에 40도 선을 그린 것도 이례적인 일이다.
8일은 유럽 대륙에서 덴마크 남동부로 따뜻한 공기가 몰려올 것으로 기상청은 분석했다. 덴마크 전역이 25도로 선선했던 6일부터 30도로 치솟은 7일을 지나 8일은 33도까지 올라간다.
수요일부터 곳에 따라 천둥번개를 동반한 국지성 소나기가 오겠다. 목요일 오후부터는 남부 지방 대부분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오며 최고 기온이 27도까지 내려가겠다. 비가 주말까지 산발적으로 이어지며 덴마크를 덮친 이상 고온은 다소 주춤해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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