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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덴마크 수도권서 28만명 이직했다

덴마크 수도권(Region Hovedstaden)에서 직장을 바꾼 사람이 기록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수도권에서 이직한 노동자는 28만1천 명에 달했다. 2009년 초 이후로 가장 많은 이직자가 집계된 셈이다. 같은해 전체 덴마크 노동자는 272만 명이었다. 덴마크 노동고용위원회(Styrelsen for Arbejdsmarked og Rekruttering)에서 얻은 자료를 덴마크 최대 민간 연금보험사 PFA가 분석한 결과다. <DR>이 4월28일 보도했다.
올보르대학교 노동시장연구센터 소속 헤닝 요르겐센(Henning Jørgensen) 교수는 이직이 잦아지는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덴마크 수도권이 이직에 필요한 조건을 충분히 갖췄기 때문이다.
“수도권 지역에는 다양한 직업군이 존재합니다. 덴마크 전체 직업 중 4분의1에 달하는 기회가 여기 있지요. 수도권으로 통근도 더 편리해졌기에 (이직하더라도) 이사를 가야 한다는 부담이 사라졌습니다. 수도권 다른 도시로 통근하기도 편리하죠. 이게 수도권에서 이직이 쉬워지는 이유입니다.”
헤닝 요르겐센 교수는 튼튼한 사회 안정망 덕분에 이직하는 이가 많다는 점도 강조했다. 지금 다니는 직장을 그만두더라도 다음 일자리를 찾는 동안 충분한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다는 안정감이 있기에 이직을 더 수월하게 결정한다는 얘기다.
이직자가 증가하는 추세는 덴마크 기업에 기회이자 위기다. 유연하고 동적인 노동 시장은 덴마크 사회 전체에 도움이 된다고 에릭 시몬센(Erik Simonsen) 덴마크 고용인연합(Dansk Arbejdsgiverforening) 부회장은 말했다.
“노동자가 쉽게 움직일 수 있다는 사실이 우리는 매우 기쁩니다. 이런 (노동유연성)은 전체 공동체에 큰 이득을 가져다 줄 겁니다.”
하지만 노동자를 오래 고용하고 싶은 회사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에릭 시몬센 부회장은 지적했다.
“좋은 직원을 잃는 일은 기업에 언제나 불편한 일입니다. 하지만 다른 회사는 그 덕을 보겠지요.”

ander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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