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펜하겐 인근 부촌서 조폭간 총격 1명 사망 4명 중상…경찰 22명 체포

4월6일 토요일 저녁 부유층의 해안 별장이 많은 코펜하겐 북부  회르스홀름 시(Hørsholm) 룽스테드(Rungsted) 지역에서 폭력단체(조폭)와 연관된 총격 사건이 벌어져 2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4명이 중상을 입었다.
피해자 1명은 양쪽 다리에 총을 맞았으며, 다른 1명은 칼에 찔렸다. 나머지 2명은 차에 치였다. 부상자는 모두 치료를 받아 위급한 상황은 모면했다.
북부셸란지방경찰청(Nordsjællands Politi)은 8일까지 이틀 간 용의자 6명을 살인과 살인 미수 혐의로 체포했다. 용의자는 모두 무고를 주장했다.
총격 사건 수사를 지휘하는 라우 티게센(Lau Thygesen) 경감은 “어제까지 진행한 수사에서 많은 성과를 거둬 용의자 6명을 체포할 수 있었다”라며 “경찰은 이 사건을 수사하는데 계속 힘 쏟을 것이기에 조만간 더 많은 관련자를 체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TV2>와 인터뷰에서 말했다.
사건은 4월6일 저녁 6시께 룽스테드 해안도로(Rungsted Strandvej)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총기를 확보했다. 또 8일 해군 잠수부와 협업해 총격사건이 벌어진 해안도로 인근 해안과 바다 밑을 수색했다.

이번 총격 사건은 폭련단체 사이 무력 다툼으로 보인다. 옌스 불로우(Jens-Christian Bülow) 북부셸란지방경찰청장은 사건에 연루된 인물이 “우리가 이미 알던 사람들”이라며 “그들이 우리 관할 지역 출신 폭력단체와 관계가 있을 것으로 추측한다”라고 밝혔다.
룽스테드 총격 사건으로 경찰은 지금껏 22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아직 잡지 못한 용의자를 계속 뒤쫓고 있다. 라우 티게센 경감은 “시민에게 많은 제보를 받았으며, 그 중 일부는 무척 유용한 정보로 확인됐다”라며 “제보해 준 시민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아직 연락하지 않은 목격자도 제보해주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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